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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의 어버이상, 특별공로상, 감사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상 포상 후보자 추천의뢰

포 상 명

① 올해의 어버이상 - 장애자녀를 둔 부모 ② 특별공로상 및 감사패 - 장애인복지 관련 공적이 있는 자 ③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상 - 장애인근로자, 직업재활 관련 종사자

포상일시 및 장소(추후 공지)24년 제40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시 시상예정 (※ 9월 26일(목), 글레드호텔 예정)

선정인원올해의 어버이상 5개 분과별 총 10명 선정
특별공로상, 감사패는 선정위원에서 선정(인원 미정)

포상내용

① 올해의 어버이상 - 상금, 상장(한국장애인부모회장상) ② 특별공로상 및 감사패 - 기념패, 상장(한국장애인부모회장상) ③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상 - 기념패, 상장(한국장애인고용공단상)

추천접수2024년 5월 31일 (금) 까지

제출방법【표1】문의 및 접수처를 참조하여 해당 지역 접수처로 우편 또는 이메일로 구비서류 제출, ※ 접수 후 반드시 해당 지역 접수처에 확인 요망

선정위원 심사2024년 6월 ~ 7월

선정발표2024년 7월 ~ 8월 중 홈페이지 게재, 각 지회에서 연락 예정

구비서류【붙임자료】는 본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사용
홈페이지(www.kpat.or.kr) → 국고지원사업 → 전국장애인부모대회 → 자료실 게시

사업사진
5 개 1 페이지
  • 2020년 제36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청각장애분과]

    청각장애분과
    박영순
    이 어버이는 장애 자녀를 위해 언제나 고민에 고민을 하며 자녀 양육에 최선을 다하는 어버이입니다.

    자녀는 태어날 때부터 귀가 하나로 태어났습니다. 선천적 외이도 기형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앞이 깜깜했습니다. 귀 한쪽으로도 잘 듣고 말을 할 줄 알았으나, 자녀가 세 살이 되었는데도 말의 더딤이 느껴져 대학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청각장애, 언어장애로 중복장애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녀가 세상에 나아갈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살아갈 날을 생각하니 이 어버이의 마음은 급해졌습니다. 병원에서는 인공와우 수술을 권했지만, 선뜻 하기엔 경제적인 어려움의 난관이 있었고 또 자녀의 미래를 위해선 포기할 수 없는 고민의 연속이였습니다. 다행히도 어린이집 선생님 덕분에 인공와우 수술을 하게 되어 어느 정도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인거겠죠... 소리를 듣지만 말로 표현이 되지 않아 꾸준히 언어치료를 받았습니다. 언어적 표현이 가능해지니 늘 눈치만 살피던 자녀도 성격도 밝아지고 자기 표현이 늘어났습니다. 자신의 표현을 언어적으로 완벽하게 하기엔 어려워 수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 어버이도 자녀의 세계로 함께하기 위해 수어를 함께 배워나갔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대화하고, 운동도 하고 잘 지내는 자녀를 보며 행복했지만, 한쪽 귀가 없는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워하는 것을 알게 되어 재건 수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또한 학교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을 통해 연결되어 귀 재건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큰 수술임에도 장애 자녀는 용기를 내었으며 두 차례의 큰 수술을 통해 예쁜 귀를 얻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치료와 수술, 모든 과정을 돌아보니 이 어버이 또한 많이 자란 것 같습니다. 가슴 졸이고 심장이 내려앉는 순간 순간들이였고, 자녀를 위한 선택들이 오히려 자녀를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지만, 행복해하는 자녀를 보며 다시 용기를 내게 됩니다.

    학교 내에서도 이 어버이는 교육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려고 하며, 도움이 되는 일이 있으면 나서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는 어버이입니다. 자녀 양육에 최선을 다하고 자녀가 세상에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쓴 노고를 인정하며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염보순

    이 어버이는 청각장애 자녀의 자립을 위해 묵묵히 지켜봐주고, 응원하며 스스로 진로를 찾도록 지원하며,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어버이입니다.

    장애 자녀가 태어나고 돌 쯤 지났을 때에는 조금 늦을 뿐이라 생각하였는데, 18개월 쯤 서울대병원 검진 결과 희귀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큰 충격을 얻었지만 자녀를 위해 서적을 찾아 공부하고, 지인들의 조언을 들으며 살아갔습니다. 그 무렵 남편 회사 일로 인해 식구가 독일로 가게 되었고, 독일에서는 얼마 살지 못할 거라는 말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녀를 위해 꾸준히 재활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갔습니다.
    어버이의 노력과 꾸준한 재활로 인해 짧은 단어를 구사했지만 소리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5살 쯤 재검사를 통해 일본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달팽이관에 있는 털을 갈아먹어 청력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원인을 알았으니 보청기를 착용하고 특수 유치원을 다니며 언어, 놀이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자녀가 혼자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격려해주기, 차례 지키기, 상대방 배려하기 등 사회 질서와 예절을 배우며 자녀의 인성을 위한 교육과 지도를 지속적으로 하였습니다. 소리를 듣지 못해도 자녀는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며 손을 내밀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표현하며 자라났습니다. 고민 끝에 독일에서 인공와우 수술을 했으며, 한국에 돌아와 한국생활의 적응을 위한 교육, 한글 등을 해나갔습니다. 조금은 늦게 초등학교에 입학하였지만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어를 배우며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걸음 나아갔으며, 스스로의 진로를 결정하고, 직장을 선택하며 자신의 인생을 나아가는 장애자녀를 보며 부모로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자녀를 위해 수어를 함께 배웠으며 이를 통해 수년 간 비장애 학생들에게 수어를 알려주고, 2000년부터는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하는 청각장애인 및 가족들이 정확한 진료와 처방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주 1회 수어통역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11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대장암 수술을 한 아버지,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의 간호까지 도맡아 하며지역 사회 내에서도 수어합창단에 소속되어 수어를 알리기 위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청각장애자녀를 가진 부모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며 선배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청각장애 자녀가 세상에 당당한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준 이 어버이의 노고를 치하하며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20년 제36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적장애분과]

    지적장애분과
    이상철
    이 어버이는 홀로 자녀를 키우며 특수교육대상 학생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학교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장애학생이 사회에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어버이입니다.

    장애자녀는 다른 친구들보다 활동적이고, 친구들에게 관심이 많아 학교 내에서 소소한 일들이 자주 발생하는 편입니다. 그때마다 아버지는 본인의 속상한 마음을 다독이며,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으로 의견을 주고 담임교사와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아이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학교생활과 가정 속에서 성장하는 방법을 고민하며 가정을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양가 부모가 다 있어 학생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고 보살필 수 있다면 더 좋은 일이지만, 사정상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버이는 자녀에게 부족한 사랑을 항상 우선으로 생각하여 자녀를 위해 사랑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을 위해 학교 교육활동에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조언하고 학급 활동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수학교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이 무언인가를 고민하고 흥미 있는 교육활동에 대해 의견을 주고, 1학년부터 5학년으로 진급할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다 보니 교사와 자주 상담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 어버이는 본인의 부족한 점, 가정 형편, 자녀의 현재 상태에 대해 걱정과 미래에 대한 걱정을 주변 어머님들과 이야기를 하며 양육 시 부족한 점과 앞으로의 일에 대해 체크하며 자료를 모으고 자녀의 앞날에 대해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또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능을 ‘나눔’으로 연결시켜 지역사회의 새로운 자원봉사 문화를 만들고 다양한 재능 기부를 통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지역사회 활동을 참여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여 지역 사회로부터 많은 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홀로 자녀를 정성으로 돌보며 자녀의 교육, 건강, 사회 활동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과 어버이의 삶의 전반에 담겨있는 노력과 수고의 행보가 많은 부모들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위와 같이 이 어버이는 어려움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장애를 가진 자녀와 다른 가정의 장애자녀를 위해 당신이 가지고 있는 그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사랑의 실천자로서 충분한 자격이 되기에‘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최승화

    이 어버이는 자녀가 어릴 적 또래 친구들보다 말이 느려 소아정신과 발달검사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어머니의 인생은 자녀를 위한 삶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어린 자녀의 장애를 인정하기 힘들어 계속 치료를 진행하면서 가세는 계속 기울어 갔지만, 자녀의 장애는 눈에 보이게 호전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버이는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게 될 자녀의 앞날을 위해 자녀를 데리고 다니며 꾸준한 치료교육을 통해 자신이 가진 잠재된 능력을 찾고,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 자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자녀를 지도하였습니다.

    자녀가 초등학교 재학 시, 치료 과정 중 스케이트 참관수업에 다녀 온 적이 있습니다. 어버이는 자녀에게 남다른 운동 신경을 발견하고 그것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자녀가 장애인이기에 비장애인들보다 엄청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기에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훈련을 하였으며 장애자녀를 격려하며 이끌어 주었습니다.
    이 어버이의 노력 결과, 자녀는 현재 서울시청 빙상 실업팀 선수로 비장애 선수들이 있는 빙상 실업팀에서 비장애 선수들과 동등하게 경쟁하는 국내최초의 장애를 가진 선수로 근무 중에 있습니다.

    어버이의 절대적인 지지와 격려 및 헌신적인 노력으로 장애자녀는 각종 2011년 전국 장애인 동계 체육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출전하여 계속 성과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그 중 2017년 오스트리아 동계 스페셜 올림픽세계대회 빙상부분에 출전하여 500m 은메달, 1,000m 금메달을 이뤄냈습니다.
    장애가 있지만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는 실력을 보여 주며 장애인식개선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어머니의 인생을 바친 절대적인 헌신이 없었으면 이 장애자녀의 현재의 성과는 없었을 것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녀를 헌신적으로 양육하고,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녀의 꿈과 재능을 지켜주었으며, 장애인 인식개선에 이바지함이 크므로 이 어버이에게‘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20년 제36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자폐성장애분과]

    자폐성장애분과
    민경선
    이 어버이에게는 장애자녀가 세 명이 있습니다. 자폐성장애,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세 자녀를 항상 밝은 에너지로 최선을 다해 양육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학부모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도움과 조언을 아낌없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인 아들과 중학생, 초등학생인 딸 2명을 양육하고 있으며, 3명의 자녀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명의 장애인자녀를 양육하는데도 어렵지만, 세 명의 장애자녀를 돌보고 있어도 힘든 내색 없이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항상 깔끔한 차림으로 등교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버이의 사랑과 정성 덕분인지 고등학생인 아들은 학교의 학생회 임원을 맡아 학생들의 모범을 보이며, 다른 두 자녀도 학교에 잘 적응하여 등교하는 것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어버이는 세 자녀의 학급마다 번갈아가며 학급 대의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학교 행사나 자녀에 대한 교육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챙기고, 교내 활동을 통해 많은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고, 자녀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자녀양육에 대한 여러 가지 경험과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자녀에 대한 고민과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학부모들에게 조언과 도움을 아낌없이 공유하여 좋은 영향을 제공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어버이는 학부모들의 본보기가 되었고, 올해의 어버이상 추천으로도 모두 이 어버이를 추천하였습니다.

    또한 학교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자녀에 대한 사랑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자녀들에게 인스턴트 음식을 멀리하게 하고, 정성껏 집밥을 만들어 아이들의 건강을 신경 쓰고 있으며, 주말이 되면 근처 공원에서 아이들과 놀면서 함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어버이가 배운 미용 기술로 자녀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고 파마도 해주면서 아이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돌봅니다. 특히 삼 남매 중의 막내는 어버이가 직접 잘라주는 머리를 가장 좋아하고 즐거워합니다. 자녀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통해 이 어버이 또한 그렇게 성장해가는 것이겠지요.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학교와 가정에서 묵묵히 삼 남매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주고, 장애자녀를 가진 학부모들에게 아낌없이 조언하는 것을 보아 부모들에게 모범이 되기에 그동안의 헌신과 노력을 크게 인정하며, 이를 보답하기 위해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김성자

    아픈 몸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면서 치료와 양육을 병행하고, 자녀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돌보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어느 날, 자폐성 장애의 자녀를 둔 어버이는 몸에 이상을 느끼게 되었지만, 병원을 방문할 시간이 없어 미루다가 결국 응급실을 가게 되었습니다. 진료 후, 대장암 4기라는 판정을 받게 되었고,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생각에 수술 일정을 급히 잡았습니다. 암은 대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까지 모두 퍼져 힘들었지만, 자녀만을 생각하며 아픔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8개월 된 자녀가 또래에 비해 말이 느리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항암치료로 아이를 자주 돌보지 못해서 말이 느린 건가 생각했습니다. 자녀와 함께 병원을 가보니 반응성 애착장애 또는 자폐성 장애일 수 있다는 병원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항암치료를 받는 중에 자녀가 장애진단을 받게 되어 앞길이 막막했지만, 아이를 잘 돌보고 싶은 마음으로 자폐성 장애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애썼습니다. 또한, 장애를 가진 자녀를 위해 해줄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며, 아픈 몸이지만 자녀에 대한 애정과 사랑으로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장애인 자녀가 현재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치료를 시작하였고, 복지관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자신의 치료를 위해 항암주사 주머니를 배에 차고, 가슴 위에 바늘을 꽂은 채로 아이의 치료에 매진하였고, 자신의 힘든 상황을 이겨내며 자녀만을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이 어버이는 5년 후면 완치 판정을 받지만, 자녀는 수많은 치료를 받아도 문제행동을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사춘기로 예민하고 자해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자녀와 함께 견디면서 이러한 상황이 지나갈 것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는 또래보다 큰 체격에 고등학생처럼 보이지만, 자녀를 잘 돌보려고 애쓰고 헌신했던 시간이 어느덧 11년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장애를 갖게 된 자녀로 인해 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 체육위원회, 학부모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가정에서도 좋은 어버이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학교 안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아픈 몸을 이끌고 항암치료를 병행하면서 오직 자녀만을 위해 헌신하고, 학교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학교 내 다양한 활동을 참여하는 모습을 보아 타의 모범이 되고 있어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20년 제36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시각장애분과]

    시각장애분과
    송형숙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온 정성을 다해 자녀를 성장시킨 어버이가 있습니다.
    자녀는 발달장애와 시각장애로 중복장애가 있으며 어려서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자녀는 2006년 *윌름스 소아의 신장에 생기는 종양. 증상으로는 복부의 종괴, 고혈압, 혈뇨, 배뇨, 장애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남.
    종양 판정을 받아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하나의 신장으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9년부터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고,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각종 질환에 시달라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리 길이가 현저하게 달라 특수 제작한 발을 신고 있어 걸음걸이가 어색하며 조금만 부주의하면 쉽게 넘어져 타박상을 입기 십상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어버이는 항시 자녀 곁을 지키며 건강한 자녀로 성장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 자녀를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어버이는 자녀의 건강 뿐만 아니라 사회참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자녀를 위해 방과 후 활동 모둠북을 수강하여 예술제에 참여하도록 하였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향상시키며 자녀가 사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자녀를 위해 바쁜 일과를 보내는 중에도 어버이는 학부모 회의를 참석하며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는 다른 부모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였습니다. 어버이는 교내 모듬북, 중창단, 합창에 참여하며 학교행사를 빛내고 어버이의 밝고 긍정적인 성품은 다른 부모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또한, 어버이는 본교에 학업을 위해 부득이하게 부모와 떨어져 시각장애인 사회복지생활시설에서 거주하며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정서적으로 불안하지 않도록 따뜻한 돌봄과 나눔을 학생들에게 실천하였습니다.

    어버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녀의 건강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헌신으로 자녀를 양육하였으며, 밝고 따듯한 성품으로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 행복을 전하며 모범이 되는 삶을 몸소 실천하였습니다. 어버이의 깊은 사랑과 실천의 노고를 치하하며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윌름스 : 소아의 신장에 생기는 종양. 증상으로는 복부의 종괴, 고혈압, 혈뇨, 배뇨, 장애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남.
    유성희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 자녀의 길을 가장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자녀를 출산하고 가장 기쁜 마음으로 보낸 100일. 어버이는 백일 무렵 자녀에게 시각장애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태어난 아이에게 장애가 있음을 알았을 때 어버이는 낙담과 좌절하였지만, 어버이는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큰 도움이 무엇인지, 아이에게 적합한 교육은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였습니다.

    그렇게 어버이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자녀는 시각장애 특수학교 대전맹학교 유치원에 입학하였습니다. 입학 후 자녀가 낯선 환경인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학교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 시켜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 학교와 치료실을 병행하며 자녀가 잘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어버이는 자녀의 성장에서 느낀 점을 나눔 하고자 교육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장애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 학부모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고민하였습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학부모회장과 2019년에는 운영위원을 맡아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활동으로 이바지하였습니다. 학교 안에 학부모들의 소통공간을 마련하고자 학교에 건의하여‘뜰안채’라는 쉼터를 설치하였으며, 신입생 학부모들에게 장애 학생을 키우는 어려움과 교육에 대해서도 상호공유 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활동을 지원하였습니다.

    장애 학생 어머니라는 사실에 자긍심 두고 노력하는 모습은 다른 장애 학생 부모들에게 모범이 되었습니다. 이런 어버이에게 자녀를 교육하며 가장 어려웠던 것은 자녀의 더딘 성장이 아닌 대중의 시선과 편견이었습니다.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어버이는 이 시간을 묵묵히 이겨내 왔습니다. 자신을 다독이며 자녀를 바른길로 이끌어야 했습니다. 이 어버이의 노력으로 지금 자녀는 전공과에 입학하여 자립을 준비하고 있는 훌륭한 청년이 되어 성장하였습니다.

    어버이는 학교에 들어서는 자녀의 뒷모습을 볼 때마다 그동안의 힘든 시간을 마음으로 울어야 했던 지난 날을 지나, 당당하게 걸어가는 자녀의 모습에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버이의 소망은 자신처럼 고난 있는 길을 걸어가는 부모에게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는 사랑의 등불이 되는 것입니다. 자녀의 장애를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자녀의 성장과 올바른 길을 위해 노력하며, 더 나아가 시각장애 학생들과 부모들을 위해 수고한 노고를 보답하기 위해 이 어버이에게‘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20년 제36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체·뇌병변장애분과]

    지체·뇌병변장애분과
    박미정
    지적ㆍ뇌병변 1급 장애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내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학교와 가정을 잇는 교육적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장애 학생들의 교육과 복지를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입천장이 뚫려 있는 구개열을 가지고 태어난 자녀에게 섭취를 위한 빨기 훈련을 수개월간 반복적으로 시킨 결과 우유병과 빨대를 스스로 빠는 법을 터득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숟가락으로 음식 먹기, 기대지 않고 스스로 앉기, 계단 난간 잡고 오르내리기 등 자녀가 스스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할 수 있도록 자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함께 노력하였습니다.

    심한 척추측만증으로 한쪽 폐가 눌려 목에서부터 골반까지 수술을 수차례 해야만 하는 자녀를 양육하면서도 3년 동안 치매를 앓으시는 시어머니와 항암치료를 받으시는 어머니를 동시에 봉양하고 있습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어버이는 지역사회 내에서 좋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영지학교 학급대표로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도우며 실내 텃밭 가꾸기, 여가생활 공유 등을 통해 즐거운 학교,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였습니다. 더불어 제주영지학교 ‘오뚜기 봉사단’에 가입하여 도내 저소득층 장애 가정 및 다문화 가정을 방문하여 집수리 활동, 반찬 만들기, 이동 보조 등의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요양원 등을 찾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제주영지학교 학부모 ‘모두모앙 지꺼지게’ 동아리 활동에서 뛰어난 손뜨개질 능력을 많은 학부모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기도 하며, 제주영지학교 학부모학교 지원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천하는 선두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세미나 참석, 지체장애 학생들의 주간보호시설 설립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체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였으며, 학교와 지역사회의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발로 뛰고 강연을 듣고 교육을 제안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어버이의 가르침을 받고 자랐기에 자녀도 장애를 가졌지만 언제나 명랑하고 적극적인 내면이 단단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본인의 자녀만이 아닌 학교와 지역사회의 장애인들을 위해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이 타의 모범이 되는 이 어버이께‘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이세영

    이 어버이를 보면‘강한 엄마’라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장애자녀를 키우면서 겪는 주변의 시선과 편견 속에서 좌절을 느끼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녀들이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강한 엄마’의 면모가 드러나는 어버이입니다.

    2번의 인공수정과 4번의 시험관 시술로 9년 만에 어렵고 힘들게 찾아온 쌍둥이 딸을 임신하게 되었지만, 임신 26주 만에 시험관 시술의 부작용인‘근무력증’으로 인해 조기 출산하였습니다. 자녀들은 폐 조직이 생기기 전에 태어나 살아날 희망이 없었지만 어렵게 갖게 된 자녀들을 포기할 수가 없어 의료진의 반복적인 권유와 가족의 쓴소리를 들으며 피눈물의 사투를 벌여야만 했습니다. 힘들게 버텨가던 어느 날, 48일 동안 고생만 했던 큰 자녀가 세상을 떠나게 되어버리고 슬픔을 가슴에 묻은 채 남은 자녀라도 살리기 위해 더욱더 힘을 내고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또 한 걸음 앞만 보고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그 노력의 결과로 미소가 예쁜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두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초반에는 “왜 나만?”, “언제까지 이래야 하지?”하며 풀죽어 살아왔지만, 자녀가 학교를 들어가게 되면서 남은 시간을 후회로 살아가기보다는 세상을 다르게 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장애자녀를 키우면서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 스스로가 기쁘고 활기차게 살아가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어 장애자녀를 둔 다른 학부모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학부모회장 선거에 출마하여 3년간 본교 학부모회장으로서 학생, 학부모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이 어버이는 소통과 관심, 공유를 가장 중요시 여겼습니다. 이러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학부모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학부모 교육, 학부모 동아리 등을 개설하여 운영함으로써 장애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공예 작품 활동을 통한 성취감을 가질 수 있게 하고 학부모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여 건강한 자녀 양육과 장애 자녀의 진로탐색 방향 모색에 기여하였습니다.

    학교 축제 등 학교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텃밭 가꾸기, 송편 만들기 활동 등 학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선생님들의 노고를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학생, 학부모, 학교가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대화의 매개체가 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학생들은 학부모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고 학교와 학부모가 관심을 공유함으로써 협력하고 소통하는 교육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본인의 자녀뿐만 아니라 다른 장애자녀들이 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환경에서 사랑과 배움을 느낄 수 있고, 학부모들이 정서적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며 특수교육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학부모와 학생 간의 정서적 공감 형성, 학부모 간의 소통 그리고 교육공동체로서의 윤활유 역할에 힘을 써주신 이 어버이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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