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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의 어버이상, 특별공로상, 감사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상 포상 후보자 추천의뢰

포 상 명

① 올해의 어버이상 - 장애자녀를 둔 부모 ② 특별공로상 및 감사패 - 장애인복지 관련 공적이 있는 자 ③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상 - 장애인근로자, 직업재활 관련 종사자

포상일시 및 장소(추후 공지)24년 제40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시 시상예정 (※ 9월 26일(목), 글레드호텔 예정)

선정인원올해의 어버이상 5개 분과별 총 10명 선정
특별공로상, 감사패는 선정위원에서 선정(인원 미정)

포상내용

① 올해의 어버이상 - 상금, 상장(한국장애인부모회장상) ② 특별공로상 및 감사패 - 기념패, 상장(한국장애인부모회장상) ③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상 - 기념패, 상장(한국장애인고용공단상)

추천접수2024년 5월 31일 (금) 까지

제출방법【표1】문의 및 접수처를 참조하여 해당 지역 접수처로 우편 또는 이메일로 구비서류 제출, ※ 접수 후 반드시 해당 지역 접수처에 확인 요망

선정위원 심사2024년 6월 ~ 7월

선정발표2024년 7월 ~ 8월 중 홈페이지 게재, 각 지회에서 연락 예정

구비서류【붙임자료】는 본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사용
홈페이지(www.kpat.or.kr) → 국고지원사업 → 전국장애인부모대회 → 자료실 게시

사업사진
5 개 1 페이지
  • 2019년 제35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자폐성장애분과]

    자폐성장애분과
    윤재필
    본인이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홀로 장애자녀를 양육하며 사랑과 애정으로 학부모의 책임을 다하고자 무던히 노력하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일상적인 일이지만 이 어버이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일들을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묵묵히 해내고 있습니다.

    자녀의 학교 체육행사가 있었던 날에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학부모 경기를 뛰고, 자녀와 기념촬영도 하면서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에 교사들도 감동하였습니다. 또한, 통학차량 시간표가 맞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가정통신문에 대한 답변을 놓친 적이 없는 등 자녀의 학교생활에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매일 방과 후에 전화로 자녀의 일과에 대해 상담하는 이 어버이를 보며 담당교사는 자녀에 대한 깊은 사랑과 관심을 느낄 수 있었고, 학부모로서의 책임감을 다하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하루는 하교 시간이 5분 정도 지났을 때 숨을 헐떡이며 뛰어와 “호성아, 아빠가 늦어서 미안해.”라고 말씀하시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에서 자녀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성껏 싸준 가방 안에는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으라고 넣어준 과자, 감기 걸릴까 걱정이 되어 넣어준 마스크, 실수하면 입으라고 넣어준 여분의 옷들 하나하나 자녀를 위하는 어버이의 세심한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또한, 자녀가 독감이 걸려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데 의사진단 확인서를 제출해달라는 요청을 기억하고 퇴원하자마자 학교로 찾아와서 의사진단 확인서를 제출하는 모습, 학교로 회신해야 하는 가정통신문의 날짜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모습은 성실함의 표본이며, 다른 사람에게 귀감이 됩니다.

    공장근로자로서 일하면서 학부모의 역할까지 홀로 해내기에 버거운 날도 있을 텐데 힘든 내색 없이 오롯이 감당하고 있는 이 어버이께 담당교사는 충분히 잘해내고 있고, 최고의 아버지이며 실수해도 괜찮다는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장애자녀를 진정한 사랑으로 돌보는 이 어버이의 모습을 볼 때마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고 돌보아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본인이 장애를 가지고 있어 더욱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자녀에 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학부모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 노고를 인정하며 그 모습이 타의 모범이 되는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황선주

    서구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운영위원으로서 센터의 민주적인 운영 및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며,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확대를 위해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슬하에 세 자녀가 있으며 셋째 자녀가 자폐성장애 1급 장애인으로 서구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계기로 서구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의 학부모 대표가 되었고, 다양한 분야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학부모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센터의 시설 운영계획의 수립 및 평가, 사회복지프로그램의 개발 및 평가, 센터 종사자의 근무환경 개선, 센터 이용자의 이용환경개선 및 고충처리, 센터 종사자와 이용자의 인권보호 및 권익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자녀 양육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주변의 따뜻한 도움과 관심을 받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며 이를 다른 이들에게 베풀고자 하였습니다. 배고픈 저소득층 장애인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국인 부부에게 김치와 반찬을 나누며 타향살이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방송에도 출연한 바가 있습니다. 이렇듯 소외계층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 확대에 이바지한 공이 크며 타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 노력하였습니다. 장애자녀를 둔 부모로서 지역사회 안에서 장애인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장애ㆍ비장애 통합 프로그램에 가족단위로 참여하여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자 하였습니다.
    나아가 부모교육 참여, 장애자녀와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장애자녀의 성장 및 발달에 기여하고 장애자녀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자조모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장애자녀의 임파워먼트와 내적역량을 강화하여 자립과 권리 옹호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여 협력적 환경을 구축하였습니다.
    20년 간 같은 자리에서 치킨 장사를 하고 있는 이 어버이는 상가 앞, 길거리 청소를 솔선수범하여 근면 성실한 태도로 가게 손님뿐만 아니라 상가상인들에게도 인심을 잃지 않고 있으며, 셋째 자녀의 특수학교에서 학교 급식 도우미로서 2년 동안 식재료 검수 봉사활동 경험으로 자발적인 선행을 꾸준히 베풀고 있습니다.

    자폐성장애 자녀를 둔 부모로서 심리ㆍ정서적인 어려움, 정보나 자원의 부족 등과 같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역사회 장애인 인식개선 및 장애인 권익증진에 크게 이바지한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 어버이께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19년 제35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적장애분과]

    지적장애분과
    박옥순
    한부모가정의 가장이자 장애당사자라는 자신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헌신적으로 양육하기 위해 노력하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밝은 성격으로 꾸준히 지역사회활동에 참여하며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소통하고 관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자녀를 돌보는 일은 주로 남편이 하였기에 자녀 양육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고, 자상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남편이 있어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아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편이 급작스러운 뇌출혈로 사망하게 되었고, 갑작스럽게 두 자녀를 어버이가 양육해야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과정이 서툴렀으나 두 자녀를 위해 아픈 몸을 이끌며 자녀들을 돌보았습니다. 자녀의 보호작업장 출근길을 십여 년 동안 함께 반복 연습하여 현재는 자녀 혼자서 보호작업장에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어버이는 주민센터에서 다양한 공예활동, 장애인복지관 자조모임활동, 하루여행, 제과제빵 등 지역사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파하고 이웃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어버이는 목에 혹이 하나 있어 평소보다 더 많이 걸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가 부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질병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항상 두 자녀만을 생각하여 자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 지역사회활동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사망한 이후로 가정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소량의 산재 연금을 받고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얻어 어려운 상황을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지역사회복지관에서 발달장애인 권익옹호지원단으로 월 1~2회 두 자녀와 함께 일상생활과 활동을 지원받고 있으며,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친동생들과 항상 따뜻하게 반겨주시는 교회 이웃들이 있어 마음까지도 건강한 삶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자녀의 자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다른 장애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들에게도 모범이 되기에 그동안의 헌신과 노력을 크게 인정하며, 그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이 어버이께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황의순

    이 어버이는 한부모가정의 가장으로서 쉬지 않고 일과 양육을 병행하며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자녀와 같은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성실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의 자녀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4살이 될 때까지 걷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눈을 마주치지도 못했습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이 어버이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자녀의 손을 잡고 걷기 연습부터 시작했습니다. 마음 속으로 피눈물을 흘린 적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자녀에게 끊임없는 지지를 보내며 함께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치원에서 자녀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다른 부모들로부터 차별을 받게 되었고 그 상처로 인해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위의 불편한 시선과 보채는 자녀를 보면서 삶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져 자녀의 손을 잡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시도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팔을 잡고 울부짖는 자녀의 모습을 보며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마음을 접고 다시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와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어버이는 가정을 유지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자녀를 데리고 식당, 하우스 그리고 정미소에서 밤낮을 구분하지 않고 성실하게 근무하였습니다. 현재는 지역사회의 자율방범봉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로도 근무하고 있으며 봉사활동을 통해 하늘나라 저금통에 꾸준히 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오직 자녀를 바라보며 과거의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지 않고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쁜 와중에도 자녀의 자립을 위해 줄서서 기다리기, 양보하기, 밥 먹은 후 자리 정리하기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아들과 같이 연습하고 훈련하여 일상생활에서 자녀가 혼자서 살아갈 수 있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끊임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서두르지 않고 자녀의 걸음에 한발 두발 맞춰 노력한 결과 자녀의 자립은 더욱 성공적으로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밤낮없이 일하면서도 자녀의 양육과 자립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며 다른 장애인을 어버이의 자녀처럼 보듬는 봉사정신이 타의 모범이 되고 있어 이 어버이께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19년 제35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청각장애분과]

    청각장애분과
    윤미영
    장애자녀를 위해 어느 부모 못지않게 헌신하고 있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태어난 지 하루 만에 호흡곤란으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간 후 신생아 검사에서 난청이라는 검사 결과를 들었습니다. 아이의 청력 검사결과에 따르면 소리를 완전히 듣지 못하는 건 아닌데도 일상생활에서 소리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보청기를 착용하며 청력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왔습니다. 여전히 소리에 반응이 없었지만 목소리도 들려주고, 좋은 노래를 들려주며 장애자녀와의 시간을 감사히 보내는 어버이입니다.

    생후 10개월 무렵... 기다려도 뒤집기가 되지 않는 자녀를 데리고 또 다시 다른 검사를 하게 됩니다. 어린 자녀를 눕혀 MRI를 찍고 검사 결과를 듣게 되었습니다. 뇌병변진단... 또래와 달리 근육발달이나 청력에 문제가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애매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의학적으로 뇌병변은 확인하였지만 진행성 뇌병변의 확인 및 병명을 찾기 위해 1년 동안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다행히도 혈액수치가 정상적으로 돌아와 다시 재활에 매진하게 됩니다.
    물리치료,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작업치료를 열심히 다녔으며 3년이라는 재활의 시간이 지나가자, 자녀의 발이 움직입니다. 비록 모든 과정이 또래 아동보다 더디고 서툴렀지만 모든 것이 감사했고,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청력은 검사할 때마다 나빠져 갔으며 보청기로도 들을 수 없는 상황이 오고, 3살 무렵 청력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뇌병변으로 인해 와우 수술도 양쪽 동시에 진행하기엔 어려워, 왼쪽, 오른쪽 따로 수술을 하게 됩니다. 어버이의 바람을 들어주셨는지 5살 무렵 자녀의 발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언어치료를 꾸준히 받아 지금은 4살 수준의 언어발달을 보이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년쯤에는 백질질환의 병명을 위해 검사를 하였지만 와우의 자기장으로 인해 검사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 병원 측에서는 뇌병변의 예후를 미리 알고 대처하기 위해 와우를 잠시 제거하고 검사하길 권유했습니다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와우라는 연결고리를 쉽게 제거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녀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 치료와 검사, 모든 과정을 돌이켜보면 부모로써 매순간순간 결단을 내려야했던 어버이입니다. 그런 결단으로 인해 혹시 자녀가 더 나빠지는 건 아닐까, 더 아프거나 고생하게 되는건 아닐까, 걱정과 걱정이 앞서지만, 나날이 나아지는 자녀의 밝은 모습을 보며 어버이로서의 두려움은 잠시 접어두고 용기를 내게 됩니다. 이 어버이의 선택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그 노고를 보답하기 위해 이 어버이께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19년 제35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시각장애분과]

    시각장애분과
    김경숙
    이 어버이는 둘째, 셋째자녀가 태어나면서 백일 무렵 시각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큰 아이가 비장애로 태어났기 때문에 둘째, 셋째 아이들이 시각장애가 있을 거라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두 아이가 시각장애라고?” 하는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아자녀들을 위해 부모님은 빨리 두 자녀의 장애를 받아들이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어버이는 둘째아이(민태)가 첫 돌이 되던 무렵 국립서울맹학교를 무작정 찾아가 시각장애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물어보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어머니를 한분 소개받기 청하였습니다. 마음이 답답할 때면 서울맹학교를 찾아와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작은 용기를 얻어가곤 하였습니다. 비장애 아이와 똑같이 때로는 더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라는 교감선생님의 말씀대로 부모님은 주말이나 시간이 날 때면 자녀들이 좋아하는 지하철을 타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두 자녀들을 보며 사람들의 함부로 내 던지는 말과 잠시나마 가까운 형제가 동생들의 장애에 대해 받아들이지 못한 상황들이 상처가 되었지만, 다행히도 자녀들이 모두 잘 커서 독립적으로 해나가고 다른 질병 없이 건강하게 자라가고 있어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주변에서 훌륭하다고 칭찬해주시는데 그저 다른 분들과 같이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을 하며 살았던 것 같은데 오히려 내가 잘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맹학교 근처로 이사를 와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관계를 형성해 나가며 공동체 활동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특히 장애자녀가 있는 가정의 비협조적인 아빠, 비장애 자녀가 느끼는 소외감이나 아쉬움, 정신적 육체적으로 약해져가는 엄마 이렇듯 가족 모두가 갖는 미묘한 어려움이나 사회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 보고자 지금도 열심히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둘째(민태)가 졸업을 하여 대학을 다니고, 막내(승태)는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라 서울맹학교 학부모회장으로서 학교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장애자녀는 물론 부모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되도록 여러 활동에 함께 하기를 독려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같은 장애로 특수학교를 함께 다녀도 각자 자녀의 장애정도가 달라 서로의 의견을 맞춰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서로의 아픔을 인정하고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늘 생각합니다.
    장애 부모가 된다는 건 사람들이 흔히 그만한 자격이 되니 그런 시련을 준다고 쉽게 말들을 합니다. 하지만 막상 장애 자녀를 둔 부모가 되었을 때의 그 막막함이나 두려움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어버이는 한국시각장애인가족협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오면서 더 많은 시각장애 당사자나 그 가족의 아픔을 공감하고 가족 내에서 먼저 장애를 이해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어야 우리 사회에서도 장애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협회의 여러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 어버이는 자녀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을 희생하며 세 자녀를 양육하고, 나아가 장애인과 그 가족의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박순미

    이 어버이는 시각ㆍ발달(신장)장애를 가지고 있는 자녀의 어머니로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온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어버이는 자녀의 건강관리를 위하여 헌식적인 희생과 남다른 노고를 다함으로써 자녀가 건강한 몸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민서는 생후 7개월 되었을 때 감기로 병원을 갔는데 열이 떨어지지 않아 여러 가지 검사를 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신장 기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지방 병원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어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생후 12개월쯤부터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을 하며 지내다가 7살에 신장 이식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도 꾸준한 정기 검진과 약물치료를 위해 지금까지 서울대학교을 다니면서 자녀의 건강을 위해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심혈을 기울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어버이는 자녀의 일상생활 훈련과 자립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와 시각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언어치료 및 감각통합훈련, 운동치료 등을 꾸준히 시키고 있으며 자녀의 자기개발을 위해 드럼을 배우게 하였으며 이를 통해 자녀가 자신감을 갖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해 주는 등 자녀의 정체감 형성과 바른 성장을 위해 헌신적인 사랑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교내ㆍ외 학부모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른 학부모의 본이 되고 있습니다.
    매번 빠짐없이 학부모 회의에 참석할 정도로 자녀 교육에 대한 열의가 있고, 학부모들과 교제의 시간을 통하여 서로를 위로하고 정보를 나눔으로써 장애자녀를 가진 가족들이 현실을 인정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 독서동아리 회원으로서 시각중복 학생 및 초등 저학년 학생들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며 학생들이 책에 흥미를 갖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일조하였습니다. 훌륭한 인품과 학교에 희망과 감동을 안겨주시면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한결같은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버이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부모님의 보살핌이 필요한 학생들을 우리 모두의 자녀라고 생각하여 봉사하고 배려하였습니다. 본교에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시각장애인 사회복지생활시설에서 거주하며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평소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생활시설에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집에 초대하여 식사와 간식을 챙겨 주는 등 다른 학생들에게까지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어버이는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행복과 건강한 미래를 꿈꾸며 포기하지 않고 인내함으로써 자녀에게 혼신의 힘을 쏟고 있음은 물론, 다른 장애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중도 실명한 자녀의 부모님에게도 인생 선배로서 위로와 격려, 조언을 해 줌으로써 장애를 극복할 수 잇도록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에, 이 어버이의 자신이 처한 상황을 보기보다는 그 상황을 뛰어넘는 용기와 감사함으로 자녀를 스스로 할 수 있게 양육하였기에 이 어버이의 노고를 인정하며 그 모습이 타의 모범이 되어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
  • 2019년 제35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체·뇌병변장애분과]

    지체·뇌병변장애분과
    김형구
    장애에 대해 무지하던 어버이는 자녀의 장애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자녀의 장애 사실을 알고 난 이후로 삶이 바뀌었습니다. 매일같이 서울과 부산의 대학병원, 상담센터, 물리치료실, 언어 및 음악 치료실 등 아이를 업고 뛰어다녀야만 했습니다. 그 당시 어버이 곁에는 도움을 줄 만한 사람도 조언을 줄 만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버이는 한국장애인부모회에서 장애와 관련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자녀가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막막함에 있을 부모에게, 자녀가 학령기에 있을 부모에게, 앞으로 성인이 되어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에게 힘이 되고자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부모교육을 시작으로 한국장애인부모회에서 장애인인식개선 교육 강사 과정을 교육받았고, 이것을 계기로 여름방학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하며, 그 시간을 통해 자녀가 학령기이기에 통합교육이 중요하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어버이는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의 삶에 가장 큰 보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성장애인연대 부설 성폭력상담소에서 개설한 성교육 강사 양성 교육을 통해서는 성 인권의 중요성을 느끼고 해결해야 할 많은 현실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버이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다니면서 현재 장애 자녀들이 처한 많은 어려움을 보게 되었고, 장애 자녀들의 학령기 이후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버이는 더 적극적으로 나서며 장애인들의 삶의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장애인부모회 감사를 맡으며 장애 자녀와 가족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가 되고자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장애인단체가 연합하여 투쟁하는 활동에도 참여하며 어버이는 점차 소극적 참여에서 적극적 참여로 활동이 넓혀가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시청 앞에서 벌이는 420 장애인차별철폐 권리 쟁취 농성장에서 만난 여러 사람의 보습을 보고, 그곳에서 나눈 대화는 어버이 생각의 변화를 가져오며, 가족에게만 머물러 있던 생각이 아닌 사회 전체의 변화에 대한 생각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런 어버이의 장애인과 사회의 변화를 위한 활동에 노고를 인정받아 2017년 연말에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행사에서 장애인 가족으로서 장애인인식개선 교육과 세울림 과학축전 봉사의 경력을 인정받아 봉사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 어버이는 자녀의 장애를 알게 된 이후, 자신의 삶을 헌신하며 자녀와 더 나아가 사회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장애인 인권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삶의 증진에 힘쓴 노고를 높이 인정하며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조동심

    이 외조모는 연로한 나이와 청각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성 어린 마음으로 외손녀 2명을 바르게 양육하였습니다. 손녀들의 부모는 큰 손녀가 6살 때 이혼을 하고 손녀들의 엄마는 2013년 유방암으로 별세하였습니다. 큰 외손녀는 뇌병변장애 1급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작은 손녀는 모야모야병으로 인해 뇌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경제활동이 가능한 가족이 없는 상황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생활비 지원을 받아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청각장애를 가진 외조모는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장애와 가난을 극복해 나가며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큰 손녀의 활동보조인을 통해 서류, 각종 행정적인 일에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들이 수화를 모르는 상황이라 글을 쓰거나 핸드폰 문자로 의사소통을 하지만 원활한 소통이 어려워 이 역시 활동보조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외조모는 손녀들이 올곧게 자랄 수 있도록 양육하였으며, 장애와 가난이 가족의 행복에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본보기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정성으로 뇌병변장애 특성상 독립 이동이 어려운 큰 손녀를 초등학교부터 전공과 2학년까지 성실히 학교 교육에 적극 참여시켰으며, 장애를 극복하고 홀로 독립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최소한의 도움을 주며 본인의 역량을 넓혀 주었습니다.

    외조모는 가정과 학교가 협력하지 않는 교육은 실패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학교 교육과 연계하여 가정에서도 적극적으로 학습을 하였고, 손녀들의 재활과 자립을 위해 꾸준한 관심으로 힘써왔습니다. 학교 교육과 연계하여 가정에서의 교육은 손녀들에게 일상생활 대부분을 스스로 수행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장애란 무능력이 아니라 단지 불편함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런 정신은 손녀들에게 무엇이든지 자신의 힘으로 해보려는 의지가 강한 사람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외조모 덕분에 손녀는 자신보다 힘든 친구들을 도우며 배려하는 성년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손녀는 2014년 유영학술재단 장학생, 2017년 한국뇌성마비복지회상, 키비탄 효 그림 그리기공모전 입상, 자치ㆍ자율 부문 서울학생상, 고등학교 3학년 정근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작은손녀 역시 모야모야병으로 인해 뇌수술을 받았지만, 학원이나 사교육 없이 지역사회 무료 공부방에서 스스로 공부하여 대학에 진학하였습니다.

    이러한 외조모의 정성어린 사랑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손녀들을 올바르고 자립할 수 있는 성년으로 성장시켰으며, 청각장애와 연로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손녀들을 정성으로 양육한 모습은 모든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바 그 노고를 인정하며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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