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분과
권종순
청각장애 자녀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자애로운 부모의 모습을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되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특히 자녀의 장애극복과 자립의지 및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온 공로와 장애아 교육의 가능성을 몸소 실천해 보인 헌신적인 사랑이 동료 어머니들에게 큰 위안과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청각장애인 딸을 양육하면서 단 한 번도 자녀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다른 아이들과도 비교하지 않으며 오로지 믿음과 확신을 갖고 묵묵히 자녀의 언어재활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구화를 통해 의사소통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졸업 후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는데 필요한 용기를 심어주는 등 자녀의 전환교육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지도를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자녀의 특기 적성 개발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졌습니다. 자녀가 미술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였으며 자녀의 대학교 진학을 적성에 맞는 분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여 주변의 학부모들에게 자녀 지도의 바람직한 방향을 몸소 실천해 보여주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자녀에게 유아 때부터 반복 학습을 통해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들려줌으로써 잔존 청력 개발의 중요성과 청각장애 자녀 교육은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말하기 훈련을 통해 언어를 습득시키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동료 학부모들에게도 이러한 자신의 교육관을 적극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많은 학부모들이 희망을 가지고 자녀 교육에 헌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공로 또한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발견하고 이를 헌신적으로 실천해 온 결과, 자녀를 일반학교에 성공적으로 통합시키는 성과도 달성할 수 있었으며, 동료 부모들의 자녀 또한 조기교육을 통해 통합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데도 일조해 왔습니다.
또한, 학교 학부모 회장으로서 탁월한 친화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뛰어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을 위한 친환경 급식, 학교 예·결산 심의, 행사 활동 운영, 학교 교육 과정의 전반적인 운영 등 학교운영위원으로서 맡겨진 책무 또한 꼼꼼하게 자문하고 늘 발전적인 방안을 제안해 왔습니다. 그리고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사들과 긴밀한 협력 체제를 조성하면서 가정과 학교, 학부모들과의 연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크게 이바지 해왔습니다.
평소 자녀 교육을 위해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을 주위 학부모들에게 몸소 실천해 보였고, 학교의 발전과 청각장애 교육을 위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권종순씨는 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늘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의 발전과 청각장애 학생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이바지해 온 공적이 타의 모범이 되는 이 어버이께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청각장애을 가진 아들의 교육과 재활을 위해 무던히 노력한 어버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헌신적인 노력과 아들의 성실한 준비가 더해져 2018년도에 기술전공과에 입학하였고, 자격증 취득 및 기술 습득을 위한 다양한 준비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청각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이해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였고, 자녀와 수화, 바리스타 등의 교육을 함께 배우며 자녀의 든든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녀는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하였으며, 기술전공과에 합격하여 성실하게 학업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자녀의 흥미와 특기,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자녀가 하고자 하는 활동에는 아낌없이 투자하여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아들의 흥미와 특기, 적성을 잘 파악할 수 있었고, 합리적으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자녀의 학교의 동아리 활동 부서 중 천연비누반의 강사로 2010년부터 수년간 재능기부를 하며 학생들의 재능 계발 및 친환경 교육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학부모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 하였습니다. 자녀 학교의 학부모회 회원으로서 2003년부터 십수년 동안 적극적으로 활동하였고, 2015년도에는 감사, 2016년과 2017년도에는 학부모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학생들의 창의성을 자극하고 신장시키기 위한 놀이 활동, 우리나라 전통을 알리기 위한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천연비누를 제작하여 판매한 수익금으로 학생들의 학습 기구를 구입, 기증하는 등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장애 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이렇듯 아들의 교육, 재활뿐만 아니라 재능기부 및 학부모회 활동을 통해 장애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다른 장애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들에게도 모범이 되기에 그동안의 헌신과 노력을 크게 인정하며, 그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이 어버이께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