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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의 어버이상, 특별공로상, 감사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상 포상 후보자 추천의뢰

포 상 명

① 올해의 어버이상 - 장애자녀를 둔 부모 ② 특별공로상 및 감사패 - 장애인복지 관련 공적이 있는 자 ③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상 - 장애인근로자, 직업재활 관련 종사자

포상일시 및 장소(추후 공지)24년 제40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시 시상예정 (※ 9월 26일(목), 글레드호텔 예정)

선정인원올해의 어버이상 5개 분과별 총 10명 선정
특별공로상, 감사패는 선정위원에서 선정(인원 미정)

포상내용

① 올해의 어버이상 - 상금, 상장(한국장애인부모회장상) ② 특별공로상 및 감사패 - 기념패, 상장(한국장애인부모회장상) ③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상 - 기념패, 상장(한국장애인고용공단상)

추천접수2024년 5월 31일 (금) 까지

제출방법【표1】문의 및 접수처를 참조하여 해당 지역 접수처로 우편 또는 이메일로 구비서류 제출, ※ 접수 후 반드시 해당 지역 접수처에 확인 요망

선정위원 심사2024년 6월 ~ 7월

선정발표2024년 7월 ~ 8월 중 홈페이지 게재, 각 지회에서 연락 예정

구비서류【붙임자료】는 본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사용
홈페이지(www.kpat.or.kr) → 국고지원사업 → 전국장애인부모대회 → 자료실 게시

사업사진
5 개 1 페이지
  • 2015년 제31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자폐성장애분과]

    자폐성장애분과
    신인식
    하루하루를 행복으로 지내던 젊은 시절의 이 어버이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연년생으로 태어난 두 아들이 모두 자폐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의지 할 수 있는 남편이 옆에 있어 괜찮았습니다. 남편과 함께 이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자고 다짐 했지만 이러한 다짐이 무색하리만큼 매정하게 남편은 어린 두 아들과 아내를 남겨두고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이 어버이는 두 아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가꾸는 여유는 사치에 불과했습니다. 하루 한 끼를 먹어가며 살기위해 악착같이 버텼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어버이는 세상물정에도 눈을 뜨고 주변사람들과 주민 센터의 도움으로 임대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작지만 안정적인 집이 생겼으나, 자폐성장애가 있는 두 아이로 인해 집안에선 항상 시끄러운 소리가 났고 주변의 이웃들과 마찰을 빚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럴 때 마다 어버이는 죄인이 되었고, 주변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흘러 큰 아이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요리도 곧 잘해서 어머니와 동생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줄 정도로 성장을 했으며, 습관적으로 가출을 하는 버릇이 있는 작은 아이로 인해 이 어버이는 하루도 마음 편히 잠을 이룰 수가 없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버이는 지난 세월동안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을 마음껏 먹이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현재는 아이들이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은 제 아무리 비싼 음식이라 할지라도 주저 없이 사주는 편이지만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 어쩔 수가 없습니다.

    두 아들이 장성하는 동안 이 어버이는 당뇨병과 고혈압, 우울증으로 몸이 성한 곳이 없으며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오늘도 이 어버이는 웃습니다.

    시간이 약인 것처럼 좋은 인연이 된 옆집의 이웃은 아이들이 가진 장애를 이해해주고 어버이에게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털어놓고 말하며 위로해 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부모가 장애자녀를 한 명 양육하는 것도 버겁고 힘든 일인데, 이 어버이는 혼자서 장애자녀 두 명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지만 씩씩하게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장애자녀를 키워낸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김경란

    꼬박 열 달을 품고 있었던 아이와 처음으로 마주하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이의 손짓, 발짓, 표정 하나하나가 신비롭고,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이 세상 모든 부모의 기쁨이며 세상 온갖 좋은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일 것입니다.

    이 어버이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폐판정을 받았지만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루하루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으며, 아이의 웃는 모습이 이 어버이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엄마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아이를 위해서 어버이는 못할 것이 없었습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리만큼 동분서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아이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당당하게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학교나 지역의 기관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장애자녀의 교육과 치료에 헌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자녀는 우울증과 조울증 등의 정신적인 혼란을 겪으며 사춘기의 막바지 열병을 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출을 거부하고 집에만 있으려는 아이로 인해 많이 힘들었지만 어버이는 재촉하지 않고 아이가 무사히 사춘기를 보낼 수 있도록 참고 기다려 주었습니다.

    또한 장애자녀를 양육하는 동안 비장애자녀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비장애자녀 양육도 소홀히 하지 않았고, 자녀가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며 자녀의 대학진학을 도와주었습니다.

    이렇듯 이 어버이는 장애자녀와 비장애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들을 가족들과 현명하게 대처하며 어머니로써의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자녀 양육에만 매진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대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전장애인부모회의 이사로써 12년간 활동하였고, 현재는 장애인가족들의 모임인 ‘산처럼‘이라는 동아리의 총무를 맡아 다른 장애인 가족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며 장애인가족들 간의 연결고리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중에도 이 어버이는 자신을 계발하는 일을 멈추지 않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대전장애인부모회에서 운영하는 건강카페에서 일하고, 함께 일하는 장애인들의 직업 재활을 도우며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다른 장애인들에게 부모의 마음으로 다가가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이끌었습니다.

    장애 때문에 차별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부모는 앞장서고 이 모든 일들이 ‘부모들의 힘’이라는 것을 알기에 본인의 희생을 감수하며 ‘대(大)를 위하여 소(小)’를 희생하는 마음을 가진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 을 드립니다.
  • 2015년 제31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적장애분과]

    지적장애분과
    박선옥
    항상 웃음꽃이 끊이지 않고, 긍정의 힘을 주위의 부모들에게 전하며 양육에 지친 이들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전하며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장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던 70년대에 태어난 아들의 치료와 교육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느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그 눈물과 노고가 40여년의 세월에 녹아들어 이제는 웃으며 반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정일보다 두 달 먼저 태어난 아들이 다운증후군이라며 포기하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을 때 그 순간에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고 삶의 희망을 잃은 듯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친척들은 엄마 탓이라며 모진 소리를 내뱉었고, 다섯 살이 되도록 아이가 걸음마를 하지 못하고, 집안의 모든 물건을 창문 밖으로 던져 버리는 등 행동이 점점 격해질 때마다 그 상황을 홀로 감내해야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세상에서 아이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엄마뿐이라는 생각으로 세상의 벽에 맞닥뜨릴 때마다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를 견디며 하루하루 조금씩 견디고 버텨냈습니다.

    이 어버이는 황무지 같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장애아부모들과 함께 수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교육, 치료 등에 대한 정보가 너무도 부족했기에, 이를 계기삼아 1985년에 한국구화학교 학부모회장과 한국장애인부모회 창립총회에 참여하게 되면서, 장애인복지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였습니다. 한국장애인부모회의 초대 故 엄요섭 회장님부터 현재 노익상 회장님까지 여러 회장님을 모시고 함께 발벗고 뛰었습니다.

    1996년에는 한국장애인부모회 서울특별시지회를 설립하여 초대 회장을 지냈으며, 주간보호센터 2곳, 공동생활가정 2곳을 개소하여 한국장애인부모회만의 특성을 살려서 중증장애인까지 아우르는 기관으로 운영하며 장애인가족이 더욱 더 믿고 맡길 수 있게 구축하였습니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다시 서울특별시지회장을 역임하며 장애인부모의 마음을 담아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전문성을 강화하였고, 2007년도에는 서울특별시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장애아가족양육지원사업’시행기관으로 선정되어 만 18세 미만의 장애아가정에 돌봄서비스와 휴식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였으며, 이 사업은 2015년도 현재까지 서울특별시지회의 대표사업으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노력을 인정받아 2011년도에는 ‘우수 사업시행기관’으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여하는 영광을 안기도 하였습니다.

    중증의 장애자녀를 키우는 어미의 마음으로 장애인복지사업을 구상하고, 자신의 잇속만 챙기기 급급하여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는 팍팍한 현대사회에서 이웃과 사회를 두루 살피며 물심양면으로 노력하여, 지금 이 순간에도 행복한 복지사회 건설을 위해 주간보호센터에서 장애인이용자들과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있을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나호열

    장애인아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보다 장애인으로서 지역사회 안에서 갖게 될 편견 속에서 소외받지 않고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돈이 되는 직업도 포기한 채 한국장애인부모회에서 사회복지정책과 부모회 운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어버이입니다.

    이 어버이의 아들은 출생한지 1주일 만에 패혈증 진단을 받고 소아과 중환자실에서 4개월가량 입원을 하는 동안 고열로 인한 열경기 등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고비를 수차례 넘기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 반복되는 시간동안 아들은 뇌세포가 20% 넘게 손상이 되었다는 진단결과를 듣게 되었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좌절과 절망감을 느끼게 될 쯤 주위에서는 포기하라는 말을 조심스럽게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힘겹게 살아있는 아이를 보며 마음을 다잡았고, 특수교육을 통해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극진히 간호하며 아들의 치료에 힘썼습니다.

    자녀가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4살이 되어 첫 걸음마를 할 무렵, 아이를 위해 특수어린이집으로 들어가 자모회운영을 통한 봉사를 결심하였고, 자모회장직을 맡아서 2년 동안 어린이집 활성화를 위해 주도하였습니다. 이후 특수학교인 대구보명학교에 진학하게 된 자녀를 위해 2003년~2004년 동안 학부모회장을 맡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하였으며, 학교 내에서 장애아동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운동장 설치를 위해 1개월 넘게 교육청과 사학재단을 향해 집회를 열어 바닥 전체가 우레탄으로 되어있는 안전한 운동장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수학교 보조교사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배치인력 확충을 교육청에 강력하게 요구하는 등의 많은 활동내역을 인정받아 대구광역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장애아양육우수사례발표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2003년 대구광역시장애인부모회 정신지체 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보험회사로부터 법인대리점 대표로 일해 달라는 스카우트 제의도 들어왔지만 열악한 복지정책과 그 당시의 어려웠던 부모회 운영을 위해 제안을 거절한 채 여지껏 한국장애인부모회와 장애인인식개선 강사로서 사명을 다하였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장애자녀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달려오다보니 20대구광역시장 표창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받았으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을 위한 기자회견과 모범적인 집회활동을 통해 한국장애인부모회 대구광역시지회가 우수한 운영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발달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하여 발달장애인의 지원방향을 모색하는 데 힘을 쏟았으며,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서 2009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소에서 모니터링 활동가로서 장애인 인권옹호를 위해 앞장서기도 하였습니다. 2010년부터는 대구광역시 남부지역사회복지협의체 실무위원으로 지역사회복지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고, 2014년부터 현재까지 대구지방법원 장애인사법지원단으로서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및 재판을 받기 전부터 장애인이 편안하고 차별받지 않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본인의 실리를 챙기기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헌신적인 봉사와 적극적인 참여로 부모회 및 지역사회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며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기에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15년 제31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시각장애분과]

    시각장애분과
    오은희
    자신의 장애자녀뿐만 아니라 여라 가지 이유로 부모님의 보살핌이 충분하지 못한 다른 장애학생들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다른 부모님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이 장애자녀는 출산 예정일 보다 먼저 낳아 미숙아망막증으로 시각장애와 지적장애를 갖게 되었으며 자신의 잘못처럼 느껴져 실의에 빠져 자녀를 어찌할 줄 모르고 방황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마 천진난만한 자녀의 모습에서 어머니로서의 소명을 깨닫고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하였습니다. 여전히 할 수 있는 것 보다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 더 많지만, 학교생활에 적응하여 친구들의 소중함은 물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장애자녀가 무엇이든지 스스로 하는데 능숙하지 않은 학생이고, 한 가지를 지시하면 한 가지만 하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학생입니다. 그런 자녀를 부모로서 끝없이 애태우고 고민하면서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바쁜 일과 중에도 아직 점자를 익히지 못한 자녀를 위해 점자를 배우기 위한 학부모 모임에 동참하여 장애자녀의 학습력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년 빠짐없이 학부모 회의에 참석하여 자녀의 장애로 인해 큰 슬픔에 빠져 있는 학부모들을 위로함은 물론 자신의 실질적인 경험을 공유하여 장애아를 가진 가족들이 빨리 현실을 인정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각장애를 가진 어린 학생들과 장애자녀처럼 중복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해 학부모들이 합심하여 ‘입체 북(손으로 만지는 오감 책)’을 만들어 시각장애 학생교육에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또한 2010년과 2013년 본교 학예제에 모둠북팀과 학부모 중창팀에 동참하여 행사를 빛냄은 물론, 연습 시간을 통해 학부모들간의 연대감이 더욱 돈독해졌고 삶의 활력소를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시각장애 학생들과 함께 책 읽기와 독후 활동을 병행하여 학생 및 학부모의 독서에 대한 친밀감 형성과 독서 생활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교내ㆍ외 학부모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른 학부모의 본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장애자녀는 광주 영광원에서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데 이 곳에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부모와 헤어져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매주 금요일 광주 영광원을 방문하여 자칫 지나쳐버리기 쉬운 부분까지도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원생들을 돌보는 일에 솔선수범하고 있으며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다른 학생들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자녀를 대신하여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김윤정

    이 어버이는 마숙아망막증으로 인한 시각장애, 지적장애를 동반한 중증중복장애를 가진 쌍둥이 형제의 어머니로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고 오로지 희망과 용기로서 중복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삶의 희망을 가꾸어 온 장한 어버이입니다.

    7개월 만에 양수가 터지면서 미숙아로 태어난 이 연약한 아이들이 꼭 어머니 자신의 탓만 같아서 쌍둥이 아들을 보면서 원통함에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가득 차야 할 집은 걱정과 근심으로 채워졌으며, 장애자녀들은 설상가상으로 미숙아로 태어난 영향 때문에 체격도 평균보다 작고 몹시 약한 아이들이였습니다. 대구광명학교 유치원에 입학하였을 때만해도 근육에 힘이 없어서 혼자 걷는 것이 불가능한 건강상태였습니다. 쌍둥이 중증중복장애아동을 키운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많은 손실을 초래했으며 어머니의 심정은 매일 무너지고, 가슴에는 눈물의 바다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슬픔과 괴로움을 극복하고 어떻게든 자녀를 교육시키겠다는 일념으로 특수학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당시에는 특수교육실무원도 없던 때라 어머니는 매일 아이들과 함께 등교해서 보조교사 역할도 하고 식사지도도 하며 1년을 하루같이 희생하셨습니다. 그 결과 현재 쌍둥이형제는 튼튼한 두 다리로 뛰고 걸으며 간단한 의사표시를 할 정도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애아동의 부모 산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육체적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남편 혼자 외벌이로는 쌍둥이 아들의 병원비와 재활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기에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여 가정경제에도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아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학교에 계실 때면 다른 학생들의 급식지도는 물론 학부모회 및 학교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학교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하였습니다. 현재 학교안전봉사단으로 활동하시며 자신의 자녀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의 모든 학생들을 ‘내 아이’처럼 이끼고 사랑하면 진정한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중복장애아에 대한 교육적 관심이 중북장애자녀의 능력을 개발하고 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었으며 조건 없는 자녀사랑을 철저히 실전함으로써 특수교육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학부모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평소 장애 학생에 대한 이해 정도가 높고 학교생활은 물론 어려운 형편의 다른 학생들의 일에도 솔선수범하여 관심과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협조하여 다른 어버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 으로 보답합니다.
  • 2015년 제31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청각장애분과]

    청각장애분과
    임옥경
    이 어버이는 청각장애 부모들의 중심에 서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활동하며 많은 청각장애 부모와 학교 선생님,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는 어버이입니다. 특히, 자녀의 갑작스러운 장애로 인해 발생한 많은 어려움과 장애자녀가 겪는 사회적 불합리한 환경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며 청각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복지향상을 위해 애쓰고 계신 어버이입니다.

    자녀가 생후 9개월에 뇌막염을 앓으면서 그 후유증으로 인해 뇌수종과 간질, 그리고 청력손실이 발생하였음에도 살아 숨 쉬는 것에 감사하며 자녀와 함께 장애극복과 재활치료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언제 어디서 발병할지 모르는 자녀의 간질 때문에 하루하루 가슴 졸이며 살아왔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과 자신의 자녀뿐만 아니라 다른 청각장애 자녀들과 부모님들이 다양한 사회경험을 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 왔습니다. 청각장애 자녀가 혼자 세상에 나가 활동할 수 있도록 지하철과 택시 타는 법을 가르쳐 어디든 혼자 이동이 가능하도록 양육하였으며, 장애자녀가 가정 내에서 부모님과 형을 알뜰히 잘 챙기고 화목한 가정의 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양육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부모 동료상담사 과정을 수료하여 주위의 다른 청각장애 부모들에게 때로는 선생님, 때로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되어 청각장애인 부모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등 다른 부모님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겪는 교육환경에서의 개선을 위해 한국청각장애인부모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청각장애인의 인권과 교육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통합교육과정의 개선과 학교 내에서 자녀들이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겪을 수 있는 부당한 대우 등을 없애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각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바꾸기 위해 수화합창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와 수화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개선이 최우선 목표이지만 수화를 배움으로써 자녀와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어졌고 덕분에 더욱더 자녀 교육을 예전보다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애자녀, 그리고 그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님이 세상의 장애물들에 부딪혀 좌절하지 않는 사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장애자녀의 양육만으로도 벅차고, 모든 일이 쉽게 해결되지 않아 힘들지만 그런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청각장애 부모들의 중심에 서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활동하며 많은 청각장애 부모와 학교 선생님,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는 이 어버이께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최경선

    최경선씨는 창원천광학교 초등부 6학년에 재학 중인 외손녀를 두고 있습니다.

    외손녀는 출생 당시 정말 예쁘고 건강한 아이였으나, 생후 6개월이 되어도 소리에 반응이 없어 결국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게 되었고 그 결과 뇌의 일부분이 손상된 뇌성마비와 청신경 손상을 진단받았습니다. 외손녀가 병원에서 검사받을 때마다 외할머니인 최경선씨가 수연이를 등에 업고 기차와 버스, 비행기로 몇 번씩 서울을 왔다 갔다 하셨습니다.

    수연이는 천광학교 유치부를 다녔고 그 이후 청력문제로 학교에 갈 준비가 되지 않아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생활하였습니다. 보청기의 힘도 빌려보았으나 2년이 지나도록 적응하지 못하였고, ‘인공와우수술’에 희망을 걸고 계속 병원을 다녔으나 결국 수술을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장애자녀의 어머니는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어 우울증과 불면증이 생겼고 3~4년 동안 병원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외할머니인 최경선씨가 수연이를 맡아서 돌보게 되었습니다.

    최경선씨는 외손녀인 수연이를 맡게 된 후 수연이의 식사와 목욕을 챙겨주고 수연이가 늘 이뻐보이도록 머리도 묶어주시고 옷에도 항상 신경을 쓰셨습니다. 그리고 매일 알림장을 통해 학교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수연이의 교육에도 신경 쓰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열리는 학부모 총회나 부모교육이 있으면 빠짐없이 참석하시고 천광학교 학생들을 위한 학부모 상담사 교육에도 지원하시는 등 수연이와 학교 친구들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수연이가 이유 없이 자해행동을 하고 울 때 최경선씨는 수연이가 진정되기를 기다리는 상황이 가장 마음이 아팠다고 하십니다. 이런 어려움도 다 이겨내시면서 수연이를 키우셨습니다.

    지금은 수연이 어머니의 건강이 많이 회복되어 어머니께서 장애자녀를 사랑으로 돌봐주고 있습니다. 최경선씨는 수연이에게 매일 밤마다 보정기를 착용해주고 행여나 잠자리가 불편하지 않을까 선잠을 주무시며 수연이의 잠자리를 봐주셨던 때를 생각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수연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주었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다 해주겠다“고. 오늘도 최경선씨는 수연이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이와 같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손녀를 훌륭하게 키우시고 다른 부모님들에게 귀감이 되신 최경선씨께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15년 제31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체·뇌병변장애분과]

    지체·뇌병변장애분과
    양희순
    이 어버이는 고령의 연령임에도 불구하고 30년이 넘도록 지적ㆍ뇌병변장애 1급인 장애인자녀의 양육을 위해 온 삶을 다 바친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어버이입니다.

    장애자녀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다른 영아에 비해 발육이 늦어 병원을 찾아간 결과 뇌성마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애자녀가 장애판정을 받은 이후 이 어버이는 자녀의 재활을 위해 다방면으로 헌신해왔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야할 나이에 지능수준이 너무나 낮아 입학을 못하였다가 청소년기가 되어서야 학교에 가기 시작했고, 이 어버이는 자녀의 입학 이후 14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자녀의 등하교를 직접 동행하여 도왔습니다. 장애자녀가 청소년기가 되면서 척추측만과 함께 다양한 합병증이 생겨 혼자 거동이 어려워졌고, 엄마의 24시간 보살핌이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 어버이는 그러한 장애자녀 곁에서 30년을 함께하며 자녀를 보살펴 왔습니다.

    그렇게 30년이 지나다보니 현재 어버이는 허리디스크, 협착증, 화전근개 파열 등 상당한 고통을 동반한 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현재 매일 물리치료와 주사 및 약물에 의존하지 않으면 괴로울만큼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이 많이 약회되었더라도 장애자녀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의 모든 삶을 포기한 채 오로지 양육과 보호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다같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거주지역의 한 주간이용센터 운영위원회의 학부모 대표로 3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내에 뇌병변 중증장애인 가정이 필요로 하는 재활ㆍ보호ㆍ사회서비스를 위해 장애인 부모들과 소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비록 중증장애이지만 학교생활을 온전히 할 수 있도록 학교의 일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장애인가족과 중증장애인을 위한 전진대회, 서명운동 등 많은 사회적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의 마지막 희망은 장애를 가진 모든 이들이 다같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자녀가 중증장애로 일상생활의 모든 부분에 도움이 필요하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잘 웃어주어 주변을 밝게 만드는 일이 잦다고 합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러한 긍정적 에너지가 나올 수 있는 것은 이 어버이의 진정한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녀를 참사랑으로 양육하는 이 시대의 어버이이자 다른 장애학생의 어려움까지 포용하며 어려움을 같이 하는 어버이,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이 어버이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한재영

    이 어버이는 7남매를 사랑과 헌신을 다해 기르셨으며, 특히 지체장애 1급의 자녀를 절망과 포기가 아닌 꿈과 희망을 가지고 열과 성의를 다해 세계장애인올림픽대회 여자 육상선수로 키우신 훌륭한 어버이입니다.

    6녀 1남 중 셋째인 장애자녀는 다섯 살 때 뇌염에 걸려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손이 뒤틀리고 말도 할 수 없어 의사소통도 제대로 못하였습니다. 거동이 불편하다보니 집안에만 틀어 박혀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꺼려했지만 이 어버이는 자녀에게 몸이 불편할지언정 세상을 피하지 말고 맞서도록 항상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이러한 간절함이 장애자녀에게 닿은 것인지 19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특수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자녀가 학교에 입학하고 몇 년이 지났을까요. 학교 체육교사에게 육상선수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이 어버이는 이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바로 찬성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지만 어머니의 ‘이 세상에 하나뿐인 백만 불짜리 다리가 되라’는 조언과 지지에 마음을 열고 육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버이는 딸의 장애를 장애로 보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 생각하며 딸의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무한한 애정과 응원 보내주었습니다.

    장애자녀가 처음 육상을 시작하였을 때, 운동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골목길과 차도를 가리지 않고 달렸으며, 다리의 힘을 기르기 위해 밭에서 폐타이어를 다리에 묶고 달리다가 발톱이 빠지는 등 오로지 열정 하나로 할 수 있다는 의지 하나로 엄청난 훈련을 견뎠습니다. 150cm의 작은 체구의 작고 마른 몸에게는 다소 훈련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때로는 모두 포기하고 싶거나 슬럼프에 빠질 때도 있었습니다만, 조금만 더 힘을 내보자고 딸에게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이 어버이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이런 열악한 훈련환경 속에서도 장애인 전국체육대회는 물론 더 나아가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대회 여자 육상 국가대표, 제10회 광저우 아시안 패러게임 여자 육상 국가대표, 제14회 런던 장애인올림픽대회 여자 육상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자녀의 장애를 훌륭하게 극복하였으며 끊임없는 사랑과 헌신으로 딸에게 희망과 꿈을 찾아준 이 어버이의 노고를 인정하며 그 모습이 타의 모범이 되어 “올해의 어버이상”을 치하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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