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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의 어버이상, 특별공로상, 감사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상 포상 후보자 추천의뢰

포 상 명

① 올해의 어버이상 - 장애자녀를 둔 부모 ② 특별공로상 및 감사패 - 장애인복지 관련 공적이 있는 자 ③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상 - 장애인근로자, 직업재활 관련 종사자

포상일시 및 장소(추후 공지)24년 제40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시 시상예정 (※ 9월 26일(목), 글레드호텔 예정)

선정인원올해의 어버이상 5개 분과별 총 10명 선정
특별공로상, 감사패는 선정위원에서 선정(인원 미정)

포상내용

① 올해의 어버이상 - 상금, 상장(한국장애인부모회장상) ② 특별공로상 및 감사패 - 기념패, 상장(한국장애인부모회장상) ③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상 - 기념패, 상장(한국장애인고용공단상)

추천접수2024년 5월 31일 (금) 까지

제출방법【표1】문의 및 접수처를 참조하여 해당 지역 접수처로 우편 또는 이메일로 구비서류 제출, ※ 접수 후 반드시 해당 지역 접수처에 확인 요망

선정위원 심사2024년 6월 ~ 7월

선정발표2024년 7월 ~ 8월 중 홈페이지 게재, 각 지회에서 연락 예정

구비서류【붙임자료】는 본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사용
홈페이지(www.kpat.or.kr) → 국고지원사업 → 전국장애인부모대회 → 자료실 게시

사업사진
56 개 3 페이지
  • 2017년 제33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시각장애분과]

    시각장애분과
    이종주
    이 어버이에게는 시각장애 1급을 판정받은 자녀 서영이가 있습니다. 서영이 가 장애를 극복하고 행복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온 마음으로 정성 을 다해 자녀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서영이는 시각장애도 있지만 다른 또래 아이들에 비해 성장 및 학습속도가 매우 더디어 부모가 강한 인내심을 가지 고 끊임없이 관리하고 교육을 시키지 않는다면 학습이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모든 부모에게 아이의 탄생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행운이자 축복입니다. 그렇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아이가 장애가 있다고 판정을 받았을 때,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의 장애를 있는 그대로 온전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어버이는 자녀의 장애를 수용하기 위해 무단히 노력한 끝에, 아이가 초 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아이의 학습능력을 감안하여 직접 가정에서 교 육지도를 실시했습니다. 또한,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계속적 으로 가르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서영이는 훌륭한 부모님의 가르침 덕분에 다른 친구들에 비해 성장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참된 공부의 즐거움과 친구들의 소중함을 잘 알며, 더불어 건강한 미래를 꿈꾸는 반듯한 청년으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또한, 서영이가 다니는 학교의 운영위원장을 맡아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안 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동참 해 왔습니다. 무려 11년 동안이나 학교운영위원장으로 학부모들을 대표하여 학부모학교발전협의회를 이끌어 나갔으며‘우리 손으로 만드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강한 애정과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통해 시각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교육환경 및 정책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 니다.

    마지막으로 이 어버이는 자신의 자녀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으 로 인해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는 다른 장애 아이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지역사회에 내에서 장애인들의 진정한 자립과 복지증진을 위해 항상 물신양면으로 노력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위해서도 솔선 수범하여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자녀를 진정한 사랑으로 돌보는 모범적이며 가정적인 아 버지이자, 시각장애학생들을 부모의 마음으로 보듬고, 보살피며 더 나아가 장 애인들이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애쓰고 있는 노고를 높이 인정하여‘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김건숙

    이 어버이는 시각장애와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중증장애아를 양육하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이 밝은 엄마가 되어야만 아이가 밝게 자라난다는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자녀를 양육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힘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녀 민석이는 임신 8개월 만에 응급출산으로 태어났습니다. 조금 일찍 태 어나서였을까요. 출생 후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 았습니다. 그러던 중 미숙아 망막증 3기 판정과 건강이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그 당시 1.2kg인 아이는 전신 마취를 하는 레이저수술, 탈장수 술, 망막박리 수술 등 갓난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수술을 받았습니다. 많은 시도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이의 시력은 나아지지 않았고, 민석이가 3살이 되던 해에 발달장애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자녀의 장애 판 정이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그 사실을 수용하고 자녀교육에 전념하기 시작했 습니다. 민석이는 영유아조기교육을 시작으로 시각장애특수학교 유치부에 입 학하였으며, 방과 후에도 언어치료와 작업치료, 음악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습 니다.

    이 어버이는 비록 민석이가 눈으로는 아무것도 볼 수 없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발달도 늦지만 마음과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만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자녀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들이 생활하는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학부모회 총무와 학교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에 있으며‘, 손 끝으로 여는 세상’이라는 모 임을 만들어 교사, 학부모, 졸업생이 함께하는 지역사회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큰 공을 세웠습니다.

    자신의 자녀를 양육하면서 겪었던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후배 부모들 에게 전하는 양육길잡이가 되기 위해 부산장애인 종합복지관의 운영위원으로 도 활동하고 있으며 많은 장애아부모들에게 멘토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중증장애자녀를 키우고 있지만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다른 부모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으며, 자녀 양육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 해서도 힘쓰고 있는 노고를 인정하며 그 모습이 타의 모범이 되기에“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17년 제33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청각장애분과]

    청각장애분과
    양이석
    이 어버이는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여읜 자녀(윤혁수의 모)의 학업과 바쁜 직장 생활로 인해 손주인 윤현수 학생의 양육을 대신 맡아 헌신적으로 힘썼 으며 학생의 사회적응과 발달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보이기에 교직원과 학부 모님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손자의 통학거리가 장거리(화성-안산)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방문하여 원거리인 치료실로 이동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학생의 교육을 위 해 노력하고, 학생에게 필요한 학교에서의 요구사항(에디슨 젓가락, 가족사진 촬영, 미용)을 빠른 시일 내에 수용하여 학교 교육을 위한 조력자의 역할에 정 성을 다하였습니다.

    이 어버이는 어렵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청각장애를 가진 손자를 포함한 가 족을 위하여 헌신하고 학교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활동 및 교육관련 행사뿐 만 아니라 학부모 교실, 입학식, 학예회 등 학교의 행사, 학교에서 열리는 학 부모 총회나 부모교육이 있으면 빠짐없이 참석하여, 한우리학교 학생들을 위 한 학부모 상담사 교육에도 지원하는 등 손주와 학교 친구들을 위해 많은 노 력하고 최선을 다하여 조력하였습니다. 직접적인 양육, 전문가와의 상담 등을 통해 학생의 강점과 요구점을 객관적 으로 구분하여 전인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또한 학생에게 늘 칭찬 과 격려 등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었으며, 학교에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것 또한 칭찬 등의 학생에 대한 지지와 긍정적 태도입니다.

    따라서 주 양육자의 양육 태도가 자녀의 정서적인 안정을 기반으로 가족 외에 사람들과의 상호작 용 빈도와 질을 높일 수 있고, 잠재된 능력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자연스 럽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인 자녀를 모범적으로 양육하였을 뿐만 아니라 다른 장애 학생들과 부모들이 보다 나은 사회 환경에서 성장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지 속적으로 노력한 공적을 인정하고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손자를 훌륭하게 키워내 다른 부모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매사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태도로 손자의 장애를 극복하고 양육을 위해 힘 썼으며, 학교발전과 주위 장애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에게도 관심과 사랑 을 베풀며 살아가는 모습이 다른 장애인부모들에게도 모범이 되기에 그동안 의 헌신과 노력을 크게 인정하며, 그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이 어버이께‘올 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최은경

    이 어버이는 본인의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임에도 청각장애를 가진 아들의 교육 및 재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아들의 교육 및 재활에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이러한 어머니의 노력으로 아들은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학교생활 을 하여 2017학년도 대학 신입생으로 성실하게 학업을 이수하고 있으며, 다 양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녀가 졸업한 서울애화학교의 학부모회장을 맡아 학부모회에서 주관하는 여러 활동을 기획, 진행하여 장애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본인의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청각ㆍ언어장애를 가진 아들의 출생 시부터 양육에 정성을 다하였고, 아들의 교육과 재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 였습니다. 그리고 자녀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한 결과 자녀는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할 수 있었으며 학생회 임원이 되어 매우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하여 활발하게 대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녀의 흥미 및 적성을 잘 파악하고 자녀가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자녀가 하고자 하는 활 동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자녀가 보다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 해주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진로를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또한 자녀가 학업 및 진로 결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호소할 때 지 속적으로 의논하고 상담을 하여 자녀 스스로 자신의 길을 잘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 주었습니다.

    자녀가 다닌 학교(서울애화학교) 학부모회에서 수년간 활동하여, 최종적으 로는 전체 학부모회장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기획 및 진행하여 장애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학교운영위 원회의원으로 활동, 강북구혁신지구 학부모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학생들 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장애자녀를 둔 다른 부모들과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학교 내ㆍ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장애인인 식개선 및 학부모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각장애학부 모회의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청각장애 학생들의 권익과 부모회의 발전에 힘 썼으며 학부모 수화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수화보급에도 힘썼습니다. 청각장애부모들의 중심에 서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활동하며 많은 청각장 애인 자녀를 둔 부모와 학교선생님,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는 이 어버이께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17년 제33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체·뇌병변장애분과]

    지체·뇌병변장애분과
    심정신
    남편과 함께 세 명의 자녀를 키우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이 어버이에게 1992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던 막 내딸이 불의의 사고로 뇌병변장애 1급으로 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좌절하거나 절망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절망과 포기라는 말에 자신을 가둬두기에는 자녀 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컸습니다.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달라지는 건 아 무것도 없음을 알았기에 자녀가 행복해 질 수 있는지 생각했고, 나아가 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장애인과 그 가족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세 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이 어버이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주몽학교의 학부모회장 및 운영위원 장을 맡아 학부모들의 결속을 강화하는데 힘썼습니다. 2002년부터 2005년 에는 한국장애인부모회의 부회장으로써 지체·뇌병변 장애인 가족에게 한국 장애인부모회를 알리고 회원가입을 독려하여 부모회의 단결력을 높이는데 크 게 기여하였으며 남다른 가창력으로 지난 몇 년간‘전국장애인부모대회’에서 애국가를 선창하며 자리를 빛내고 부모회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2005년 한국장애인부모회 서울시지회장을 역임할 당시,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장애인인식개선사업‘함께하는 생활체육 및 사회생활현장 협조활동 체험’을 수행하였고, 이듬해인 2006년에는 MBC라디오 특별기획 장애인인식 개선사업 걷기대회‘함께 걸어요’를 MBC라디오와 공동 주최하였습니다. 이 어버이는 후원업체 섭외, 장소 선정, 포스터 제작, 참가자 모집 등 준비 단계 부터 진행까지 대회의 전반적인 부분을 진두지휘하며 성공리에 행사를 마무 리 하였습니다. 이러한 대외적인 행사를 통해 한국장애인부모회를 대중들에 게 알리고 비장애인에게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뜻 깊은 기회의 장 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이 어버이는 장애인복지와 부모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였고, 이 같 은 노력이 장애인가족의 행복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 서울시지회는 현재까지 ‘ 장애아 가족양육지원사업’시행과 주간보호센터 2개소, 공동생활가정 2개 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장애인과 그 가족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증장애자녀를 양육하는 힘든 상황을 장애인복지 발전의 기회로 삼아 다양한 장애인복지사업을 구상하여 지자체 및 기업에 지속적으로 사업 을 제안하고 실현하는 모습 등 한국장애인부모회와 장애인복지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이 어버이에게‘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김미연

    이 어버이는 뇌병변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어버이로서, 학교 및 지역사회에 서서 장애아동의 인권과 교육 및 복지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현재도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려움 없이 자립하여 살아가며,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장애 인 부모들의 앞에 서서 헌신적으로 활동하여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어버이 입니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 평범한 한 아이의 어머니로 한 남자의 아내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고 그저 열심히 살고 있었으나, 아 이가 태어난 후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나라의 장애인 복지 및 이해가 많이 모자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2002년 장애전담 어 린이집인 장애인복지관 안에 있는 곰두리 어린이집에 내 아이가 장애아동이 라는 이유로 값비싼 이용료를 내고 어립이집을 보내고 있던 당시, 장애아동 무상보육운동에 동참하여 2003년 여름쯤 장애아동 무상보육을 이뤄낼 수 있 었습니다. 장애아동 무상보육운동을 하면서 이 어버이는 뇌병변장애인부모회 를 만들고, 부산광역시장애인부모회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2005년부터 현재까지 부산광역시장애인부모회 이사로 활동하였습니다.

    이 어버이는 아이의 권리를 부모가 찾아주고,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 고 싶은 마음으로 특수교육법 제정을 위한 교육권연대 활동을 진행하여 특수 교육법 제정을 이루어 냈습니다. 또한 어버이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 지하 철역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활동보조인도 이용 할 수 있게 되어 점점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에 걸어온 길들을 다시 한 번 뿌듯하게 바라보 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어버이의 아이가 학교를 졸업하게 되다보니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 을 많이 가지게 되어 평생교육법이 통과되도록 헌신을 쏟고 있으며,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부모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를 가진 자녀와 또한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주변의 장애인 가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장애인 무상보육운동, 특수교육법 제정, 교육권 연대 활동, 부산장애인부모회 활동, 장애인 평생교육을 위한 준비활동 등 장 애인 복지와 관련한 우리 사회의 최근의 움직임들에 항상 함께 하였고, 요람 에서 무덤까지 장애인복지가 정착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많은 장애인 부모들의 앞에 서서 힘을 모으고, 격려하는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한 감사의 뜻을 담아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16년 제32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자폐성장애분과]

    자폐성장애분과
    박현숙
    모든 어버이들에게, 특히 어머니라는 이름의 위대하고 강한 존재에게 경의 를 표합니다. 장애인 자녀를 훌륭히 키우는 어버이 역시 강하고 위대한 존재 임이 분명합니다.

    갑작스러운 자녀의 장애판정에 하늘이 무너지는 듯하고 앞 이 캄캄하지만 이내 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장애자녀의 재능을 활용하여 지역 사회의 장애인식개선에 힘쓰고 있어 다른 부모님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 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여느 어버이들처럼 처음에는 아들의 장애 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했습니다. 아이는 태어나면서 유별났고 거의 종일 울었 습니다.

    아이가 겨우 잠들면 어머니는 새우깡을 가지고 집앞 놀이터에 갔습니 다. 떠들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장애판정을 받은 후에는 남 편 월급의 80%가 치료비로 들어갔고, 급기야 전세금을 빼서 월세로 돌려야 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 어버이는 포 기하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사는 아들에게 말을 가르치기 위해 아이 의 일상을 찍어 일일이 보여주며 아들의 재활과 치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 울였습니다. 아이는 언어와 사회성이 떨어지는 자폐성장애지만 한자를 통째로 외우거나 수영, 서예, 그림 등 많은 재능을 보였습니다.

    어버이의 피나는 노력 과 지원으로 재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기적처럼 좋은 일들이 일어났습니 다. 학생 때부터 각종 미술대회 등에서 많은 수상을 했으며, 성인이 된 후에는 안양시 장애인보호작업장 한과사업단에서 근무하며 한과상자에 직접 사군자 를 그려 넣는 작업을 하는 등 재능을 직업재활로 연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작업장 생활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동료직원이나 관리자들 과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좋은 관계를 맺기 힘들어졌습니다. 결국 직장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기적처럼 찾아온 순간에 이어 나락으로 떨어진 순간도 있었지만 역시 어버이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특기인 그림의 재능을 살려 스페셜 아티스트로써 지역사회 다양한 행사에서 캐리커처나 사군 자부채 등을 그려주며 스스로 장애인식개선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자녀의 재능을 활용하여 장애인식개선에 앞장서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대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1년 경기도 장애인 종합복지관에 서 발행하는 「경기재활신문」에 자녀에 대한 일화 등을 1년동안 연재해 같 은 장애인 부모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식개 선의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2008년~2009년 안양시 관악장애인종합 복지관 부모회장과 2010년~2013년 안양시 장애인보호작업장 부모회장을 맡아 장애인들의 복지와 부모님들의 화합에 힘썼습니다.

    공공후견인 교육, 장 애인활동보조인 교육, 발달장애인 전문치료자과정을 수료하는 등 장애에 대 한 공부와 이해도 소홀히 하고 있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자녀뿐 아 니라 다른 장애아동들에게도 관심이 많아 19년째 장애아동 방과 후 공부방을 운영해 다른 장애아동 어버이들에게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며, 멘토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참사랑으로 양육하는 이 시대의 어버이이며, 다른 장 애아동의 어려움까지 포용하며 어려움을 같이하는 어버이, 지역사회의 장애 인식개선과 복지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 버이상’을 드립니다.
    이선옥

    일반적으로 남자아이 둘을 키우는 것이 힘들다고 많은 어버이들이 토로하 지만 혈기왕성한 남자아이, 그것도 발달장애를 지니고 있는 남자아이를 연년 생으로 둘을 키우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어버이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녀들을 양육하여 자녀들의 잠재된 능력을 발견하 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 어버이는 자녀가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주말마다 다양한 체 험학습 및 가족여행을 꾸준히 다녔습니다. 장애자녀를 둔 부모가 아이를 데리 고 다니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어버이는 장애아들 2명을 데리고 다 양한 박물관, 바다, 유적지 등을 함께 여행하며 자녀들에게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며 자신의 눈으로 많은 것을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느끼며 세상과 소 통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길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잦은 스킨십과 눈맞춤으 로 아이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자녀들을 데리고 다니며 꾸준한 치료교육을 통해 자녀들이 자신이 가진 잠 재된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며,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 을 통해 자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습니다. 또한, 자녀들이 자립하는데 필요한 기능 및 생활태도 등이 몸에 자연스럽게 습득될 수 있도 록 가정에서 반복적으로 훈련시키며 또 지역사회 중심의 경험을 통해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 니다.

    특히, 장애가 좀 더 있는 큰 아이의 경우 가정에서 휴지통 비우기, 쓰레 기 줍기, 청소기 밀기 등 아이가 작은 것 하나라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주었고 지금은 혼자서 샤워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아이들 의 자립생활 훈련은 현재진행형으로 위험하지 않는 선에서 무엇이든 혼자 해 보도록 독려해 주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자녀 양육에만 매진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대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 초등학교, 중학교 재학시절 아 직도 열악하고 편견이 가득한 특수학급의 현 실태를 보고 우리아이들도 똑같 이 특수교사들의 집중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끔 시설확충과 선생님들의 관 심을 촉구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로 특수학급의 책상이 바뀌고 선생님의 마인 드가 바뀌기 시작하였으며 함께 한 다른 학생들도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동현학교 학부모 회장 및 부회장, 학교운영위원을 맡으시면 서 학부모와 학교간의 통합을 위해 노력을 하였습니다. 장애자녀를 둔 학부모 님들의 답답한 마음을 공유하며 상담을 해주기도 하고 서로간의 고충을 듣고 이해해 주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여주장애인부모회의 부회장을 맡으시며 장 애인가족 프로그램을 연계하거나 계획하여 장애인 가족들이 서로에 대해 공 유하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 위 해 노력하셨습니다. 그리고 장애인 학부모 모임을 통해 광주·이천·여주 지 역의 장애학생들의 권익을 위해서도 노력하였습니다.

    장애 아이를 둔 엄마로서, 학부모로서, 그 역할이 만만치 않지만 장애아이들 이 좀 더 나은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밤낮으로 노력하고 계시는 모습 이 많은 사람들의 모범이 되기에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16년 제32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적장애분과]

    지적장애분과
    윤금옥
    어려운 생활 여건 속에서도 항상 웃음이 가득하며 주위 장애인 부모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용기를 전하고, 장애인 자녀들이 살기 좋은 희망이 가득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던 두 딸, 지혜와 지윤이가 지적장애 중증으 로 판정을 받은 후 그 현실을 수용하기까지 너무나 큰 시련을 겪었지만 부모 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마음을 굳게 먹고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장애 판정을 받을 당시 수원시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좋다는 교 육을 시키기 위해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평택시 동방학교로 5년 간 직접 등하 교를 동행하였습니다. 등하교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자녀의 안전과 편리한 통학을 위해 평택시로 이사를 결심하였고, 그 누구보다 자녀의 행복만 을 바라며 자신의 삶은 내려놓은 채 양육에만 전념하였습니다.

    이 어버이는 두 자녀 모두 중증장애를 앓고 있어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힘들고 어려운 양육 환경을 접하며 다른 장애인 부모들과 함께 수 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장애인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였지만 장애인복지 실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터라 처음에는 정말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장애에 대 한 이해와 경험을 쌓고자 10년간 사회복지시설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 하였습니다.

    그 세월 동안 지역사회 안에서 자녀들을 위해 힘쓰면서 평택동방학교 육성 회장, 학부모회장, 한국장애인부모회경기지회 부위원장, 에바다장애인복지 관 부모회장 등 주요 직책들을 두루 맡았으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항상 겸손 하고 낮은 자세로 두 자녀를 비롯한 모든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를 침해받지 않고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 기 위해서 앞장서 왔습니다.

    또한, 이 어버이는 항상 감사하며 남을 위해 기쁘게 봉사하는 삶을 강조하 며 평택시 저소득 재가장애인들을 위한 반찬지원 서비스 봉사활동에도 앞장 서고 있습니다. 반찬지원 봉사활동을 위해 직접 부모들과의 모임을 형성하여 매주 반찬을 직접 조리하고 배달하고 있습니다.

    중증장애를 겪고 있는 두 장애자녀를 키우면서 아무리 힘든 상황이 닥치더 라도 진정한 내리사랑을 전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헌신하며 자녀를 양육하고, 장애인복지 실현을 위해 애쓰며, 희망과 용기, 긍정의 힘을 잃지 않으며 항상 이웃과 지역사회를 두루 살피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는 이 어버이에 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강윤구

    강윤구씨는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셋째를 제외하고는 모 두 지적장애와 언어장애가 있고 양육에 있어 큰 역할을 해야 할 부인에게도 지적장애가 있습니다. 장애가정이 아닌 일반적인 가정에서도 다자녀를 양육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아버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4남매를 양육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항상 자 녀 교육에 대한 열의를 잃지 않았으며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아왔습니다. 이러한 가치관은 자녀들의 성장배경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첫째와 둘 째는 현재 한국장애인부모회 취업지원 사업을 통하여 구직을 하였는데, 첫째 는 영등포지역 내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고 있으며, 둘째도 강서지역 백화점 안에 있는 외식업체에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취업한 두 장애인 자녀 모두 업체로부터 성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 며 인지능력은 다소 좋지 않지만 일을 습득하고 수행하고자 하는 노력이 다 른 장애인들과 비교하였을 때 열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긍 정적인 평가는 자녀들이 비록 장애를 갖고 있지만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가정 내에서 교육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장애정도를 고려하여 맞춤형 훈련 을 시킨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비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도 가정교육을 하는데 있어 어려운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이 어버이는 헌신적으로 자녀 교육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것이 가슴속 깊이 전해집니다.

    현재 막내를 제외한 모든 자녀들이 취업 중이나 안정적인 고용형태가 아닐 뿐더러, 이 가정은 차상위 계층으로 분류되어 지속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녀들의 장애를 대처하고 극복하겠다는 강한 삶의 의지가 자녀들 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히 생활할 수 있는 밑바탕이자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가족의 자랑거리는 어느 가정보다 가족애가 깊다는 것 입니다. 현실적으 로 보았을 때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항상 사랑이 충만한 부모님의 뒷바라지로 자녀뿐만 아니라 주변에 다른 분들에게도 모범적인 모습의 표본 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16년 제32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시각장애분과]

    시각장애분과
    강미숙
    페닐케톤뇨증으로 인하여 시각중복장애를 가지고 있는 자녀를 둔 이 어버 이는 자녀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여 양육하고 있습니다.

    페닐케톤뇨증은 아미노산대사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분 비되지 않아 단백질을 섭취할 수 없는 병입니다. 비장애인에게 음식을 먹는 일은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상이지만 페닐케톤뇨증을 앓고 있는 사람 에게는 음식을 먹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과도 같습니다.

    부모는 자식이 먹는 모습만 보아도 배가 부르다고 하지만, 고기 한 점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는 자녀를 볼 때마다 이 어버이의 마음은 속상하다 못해 썩어 문드러져 갑니다. 이처럼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없는 자녀를 위해 매일 새벽 에 일어나 자녀를 위한 식단을 짜고,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자녀의 건강을 위해 온갖 정성을 다했습니 다. 그 결과 자녀는 현재까지 건강에 큰 문제없이 무탈하게 성장할 수 있었고, 또래의 친구들과 비슷한 체격 조건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자녀의 건강 뿐 아니라 훗날 자녀가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녀의 자립생활 능력을 키워주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언어적 촉구가 없으면 행동하지 않는 자녀를 끝까지 기다리고 인내하며 스스로 과업을 해결 할 수 있도록 지도함은 물론, 아직 점자를 익히지 못한 자녀가 점자를 익힐 수 있도록 학부모 점자 모임에 참여하여 자녀와 함께 점자를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이 어버이는 학교의 내·외부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른 학 부모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옷가게를 운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한 번도 학부모회의에 빠지지 않고, 동병상련의 다른 학부모들 과 교류하며 아픔을 위로하고 정보를 나누고 있습니다. 장애자녀를 가진 부모 님들이 현실을 인정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 며, 사회복지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옷을 선물 하는 등 보살핌 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남몰래 봉사하는 마음을 가진 분이기도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시각장애를 가진 다른 아이들을 돕기 위해 여러 학부모들과 함께 ‘입체북(손으로 만지는 오감책)’을 만들기도 하고, 2010년과 2013년에 는 광주세광학교의 예술제에 학부모 모둠북과 중창단으로 활약하며 행사를 빛냈으며, 올해는 학부모회 총무를 맡아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 받 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다른 장애 인부모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이 어버이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박명숙

    선천성 백내장으로 인해 1급의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남편과 자녀 역 시 시각장애가 있는 이 어버이는 본인의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자녀의 재활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자신도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자녀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개발하며,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 습니다.

    이 어버이는 자녀가 시각장애 특수학교에 재학 중이던 중학교 1학년 때 자녀 를 일반학교 일반학급으로 전학 시키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친구들과 교류하며 사회성을 키우고 또래 문화를 공유하며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또한 매년 자녀를 시각장애청소년과 비장애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는 ‘청소년어울림캠프’에 참여하도록 하여 자녀가 자신을 재발견하고 단체 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책임감을 배울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 처럼 이 어버이는 가정에서 자녀를 교육하는데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 고 지역사회복지시설 등을 통해 자녀의 사회성을 키워주었습니다.

    또한 이 어버이는 자녀의 사회성뿐만 아니라 자녀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개 발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자녀에게 미술과 피아노연주에 대한 재 능이 있음을 알게 된 후 자녀가 본인의 재능을 마음 것 발휘 할 수 있도록 도 와주었고, 그 결과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대전건축문화제 그리기대회’, ‘대 전특수교육연구협의회 주최 대전 장애학생 미술대회’, ‘전국 장애학생 음악콩 쿠르’ 등 다수의 미술대회와 콩쿠르에서 수차례 입상하며, 자녀가 장애를 이 겨내고 스스로의 능력으로 일궈낸 성과를 통해 자신감과 독립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가 성장하면서 부모와 자녀 간에 발생하는 문제와 갈등 을 극복하고자 지역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가족관계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해 부모ㆍ자녀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 가족체험활동 등에 참여 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동시에 사 회구성원으로서의 자신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육과 여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본인보다 시력이 더 손상 되어 빛을 자각하지 못하는 전맹(全盲) 시각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 신에게 보행을 안내하는 등 자신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 을 위해 솔선수범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녀를 모범적으로 양육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장애인이기 이전에 부모라는 이름으로 살아가 고 있는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16년 제32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청각장애분과]

    청각장애분과
    현선희
    이 어버이는 청각장애인 자녀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자애로 운 어머니의 모습을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모든 이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는 어버이입니다. 특히, 중복장애인 자녀의 생활 자립과 학습 능력 향 상을 위해 단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헌신을 다하며 장애인 교육의 가능성 을 몸소 실천하였으며 이를 통해 동료 어머니들에게 큰 위안과 희망을 전해 주었습니다.

    중복장애를 가진 자녀를 양육하면서 단 한 번도 자식에 대해 희망을 포기하 지 않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도 않으며 오로지 자식에 대한 믿음과 확신 을 갖고 묵묵히 자녀를 양육해 왔습니다. 특히 사람들과 함께 사는 법의 중요 성을 인식해 자녀의 기본 생활 습관 지도, 바른 인사법, 질서 의식, 타인에 대 한 양보, 협동심, 독립심 등 가장 기본적인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서 헌신적 인 노력과 사랑을 베풀어 왔습니다.

    그 결과 현재 자녀는 완전한 자립 능력을 습득하였고, 스스로 학교 통학은 물론 또래 아이들과 사회적 교감을 나누며 원만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 다. 어머니로서 보여줄 수 있는 자식에 대한 자애로운 희생과 사랑이 오늘의 현실의 가능하게 했으며 이를 통해서 동료 부모님들에게 자애로운 어머니상 의 귀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구화와 수화를 전혀 구사할 수 없는 딸을 위해 조 기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유아 때부터 반복 학습을 통해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들려줌으로써 소리의 존재를 알게하고 지속적인 말하기 훈련을 통해 자 녀에게 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언어를 습득시켜 왔습니다.

    일반 청각장애 아이들보다 사고와 발달이 지체된 딸에게 말하기 교육은 수 많은 시행착오와 인내가 없이는 불가능한 도전이었으나 조급해 하지 않고 인 내심을 갖고 아이에 대한 가능성을 확신하며 딸의 교육을 위해 바쳐온 헌신 적인 희생은 결국 자녀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구화는 물론 수화까지 자유로 이 구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5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2년 간 ‘학교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친화력과 합리적인 판단력으로 맡 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함으로써 뛰어난 업무 추진력과 온화한 인품은 모든 이에게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친환경 급식, 학교 예ㆍ결산의 심의, 행사 활동 운영, 학교 교육과정의 전반적인 운영 등 운영위원장으로서 맡겨진 책무를 꼼꼼하게 검 토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제안해 왔습니다. 그리고 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교사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조성하면서 가정과 학교 그리고 학부모들 과의 연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는데도 크게 이바지 해왔습니다. 자녀 교육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부모상의 귀감을 많은 사람들에 게 몸소 실천해 보였고, 학교 발전과 더불어 청각장애 교육을 위해 맡은바 소 임을 다 해 오신 이 어버이께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박계옥

    이 어버이는 본래 온 가족이 전라남도 나주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나 자녀의 장애를 알게 되자마자 남편과 함께 인근 지역의 다양한 교육 및 재활기관을 찾아 다녔고, 자녀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위해 서울로 상경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남편은 생활근거지인 나주를 떠나기 어려워 본인과 자녀 단 둘이서 서울로 상경하여 서울애화학교 근처에 집을 얻어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 할 때까지 가족과 떨어져서 지냈습니다.

    이 어버이는 다른 가족들을 위해 수시로 나주를 오가며 시간적,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장애 자녀의 교육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녀의 뒷바라지에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지내는 동안 자녀를 위해 특수교육 및 언어치료 또한 많은 것을 실제 경험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좋은 것을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 하였습니다.

    또한, 자녀의 흥미와 특기, 적성을 잘 파악하여 디자인 학원 수강 등 원하는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주었고, 대학 진학 준비 시기에는 자녀 의 상황을 고려하여 다양한 대학을 찾아서 학습 환경을 점검은 물론 학습지 도를 위해서 적절히 멘토를 이어주기도 하여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 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자녀의 대학 진학 후에도 수화통역이나 대필 등 학습지원이 잘 될 수 있도록 확인하여 자녀가 학교에 잘 적응하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대학 근처 로 집을 옮겼으며 등ㆍ하교 시간을 절약하여 자녀가 편하게 통학 할 수 있도 록 해주었습니다.

    본인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늘 자녀의 건강 및 학업을 우선시하였으며 자녀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진로 및 학습과 관련해서 지원해 주어야 할 일이 생기면 본인의 건강 문제보다도 아들의 일을 우선으로 앞장서서 처 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 학부모회에서도 적극 활동하였습니다. 학급 학부모 대표로 수 년 간 활동을 하였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여 원활한 학교, 학부모회 운영 및 학교폭력 예방에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장애 자녀의 재활과 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으며, 자신의 건강보다 자녀의 건강과 교육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하신 이 어버이께 ‘올해 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16년 제32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체·뇌병변장애분과]

    지체·뇌병변장애분과
    이숙경
    이 어버이는 뇌병변장애 1급 장애인 자녀를 두고 있지만 지역사회의 어려 운 이웃을 위하여 정기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장애인자녀의 재활과 자립을 위 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어버이입니다.

    이 어버이는 제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보치아경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자녀와 하나가 되어 연습하고 뒷바라지 하였습니다. 아이가 보 치아경기를 통하여 자립심과 성취감을 느끼며, 앞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여건 이 허락된다면 몸이 힘들어도 공 잡는 손가락이 강직이 있어 손가락 몇 개로 잡지만 꾸준히 연습하여 언젠가는 올림픽에도 출전하리라 이 어버이는 믿고 있습니다.

    일반학교에 다닐 때는 기가 죽어 고개 숙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녀 가 초등학교 4학년 때 한사랑학교로 전학 오면서 고개도 잘 들고, 1:1 개별화 교육으로 잘 모르던 한글도 알고 스탠드치료, 승마치료, 매트에서 구르기 운 동을 통해 아이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도와주었습니다.

    이 어버이는 아이가 혼자 할 수 없었던 양치질하기, 휠체어에서 밥 먹기, 누 워서 소변보기가 가능해지고 아이도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에 만족감을 느끼 고 있습니다.

    특히 휠체어에 앉아서 하는 보치아경기를 하며 항상 고개 숙이고 있던 아 이가 고개를 들고, 허리를 펴서 공을 힘껏 던지는 행동을 통해 다른 재활치료 보다 재활과 자립을 돕는 것 같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아이의 장애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과 어버이의 눈높이가 너 무 높았던 것을 후회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마음을 비우고 아이의 장래에 도 움이 되는 것이 있으면 뭐든지 힘 닿는데까지 애쓰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 어버이의 소망은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정책이 선진국처럼 잘 되어 장애 를 가진 자녀를 둔 것이 짐이 아니라 자랑거리가 되길 원하고, 몸집이 커서 부모의 케어가 힘든 장애인도 꺼리지 않는 복지가 좋은 사회, 이웃, 경제적으 로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시대가 오길 원한다고 합니다.

    모든 장애자녀를 가진 어버이의 소망인 편하게 살 수 있는 시대가 하루 빨 리 오길 바라며 그 소망을 담아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김향란

    이 어버이는 뇌병변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어버이로서, 학교 및 지역사회에 서 장애아동의 인권과 교육 및 복지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현재도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려움 없이 자립하여 살아가 며,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장애 인 부모들의 앞에 서서 헌신적으로 활동하여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어버이 입니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 평범한 한 아이의 어머니로 한 남자의 아내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고 그저 열심히 살고 있었으나, 아 이가 태어난 후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나라의 장애인 복지 및 이해가 많이 모자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2002년 장애전담 어 린이집인 장애인복지관 안에 있는 곰두리 어린이집에 내 아이가 장애아동이 라는 이유로 값비싼 이용료를 내고 어립이집을 보내고 있던 당시, 장애아동 무상보육운동에 동참하여 2003년 여름쯤 장애아동 무상보육을 이뤄낼 수 있 었습니다. 장애아동 무상보육운동을 하면서 이 어버이는 뇌병변장애인부모회 를 만들고, 부산광역시장애인부모회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2005년부터 현재까지 부산광역시장애인부모회 이사로 활동하였습니다.

    이 어버이는 아이의 권리를 부모가 찾아주고,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 고 싶은 마음으로 특수교육법 제정을 위한 교육권연대 활동을 진행하여 특수 교육법 제정을 이루어 냈습니다. 또한 어버이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 지하 철역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활동보조인도 이용 할 수 있게 되어 점점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에 걸어온 길들을 다시 한 번 뿌듯하게 바라보 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어버이의 아이가 학교를 졸업하게 되다보니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 을 많이 가지게 되어 평생교육법이 통과되도록 헌신을 쏟고 있으며,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부모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를 가진 자녀와 또한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주변의 장애인 가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장애인 무상보육운동, 특수교육법 제정, 교육권 연대 활동, 부산장애인부모회 활동, 장애인 평생교육을 위한 준비활동 등 장 애인 복지와 관련한 우리 사회의 최근의 움직임들에 항상 함께 하였고, 요람 에서 무덤까지 장애인복지가 정착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많은 장애인 부모들의 앞에 서서 힘을 모으고, 격려하는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한 감사의 뜻을 담아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15년 제31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자폐성장애분과]

    자폐성장애분과
    신인식
    하루하루를 행복으로 지내던 젊은 시절의 이 어버이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연년생으로 태어난 두 아들이 모두 자폐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의지 할 수 있는 남편이 옆에 있어 괜찮았습니다. 남편과 함께 이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자고 다짐 했지만 이러한 다짐이 무색하리만큼 매정하게 남편은 어린 두 아들과 아내를 남겨두고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이 어버이는 두 아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가꾸는 여유는 사치에 불과했습니다. 하루 한 끼를 먹어가며 살기위해 악착같이 버텼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어버이는 세상물정에도 눈을 뜨고 주변사람들과 주민 센터의 도움으로 임대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작지만 안정적인 집이 생겼으나, 자폐성장애가 있는 두 아이로 인해 집안에선 항상 시끄러운 소리가 났고 주변의 이웃들과 마찰을 빚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럴 때 마다 어버이는 죄인이 되었고, 주변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흘러 큰 아이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요리도 곧 잘해서 어머니와 동생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줄 정도로 성장을 했으며, 습관적으로 가출을 하는 버릇이 있는 작은 아이로 인해 이 어버이는 하루도 마음 편히 잠을 이룰 수가 없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버이는 지난 세월동안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을 마음껏 먹이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현재는 아이들이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은 제 아무리 비싼 음식이라 할지라도 주저 없이 사주는 편이지만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 어쩔 수가 없습니다.

    두 아들이 장성하는 동안 이 어버이는 당뇨병과 고혈압, 우울증으로 몸이 성한 곳이 없으며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오늘도 이 어버이는 웃습니다.

    시간이 약인 것처럼 좋은 인연이 된 옆집의 이웃은 아이들이 가진 장애를 이해해주고 어버이에게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털어놓고 말하며 위로해 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부모가 장애자녀를 한 명 양육하는 것도 버겁고 힘든 일인데, 이 어버이는 혼자서 장애자녀 두 명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지만 씩씩하게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장애자녀를 키워낸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김경란

    꼬박 열 달을 품고 있었던 아이와 처음으로 마주하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이의 손짓, 발짓, 표정 하나하나가 신비롭고,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이 세상 모든 부모의 기쁨이며 세상 온갖 좋은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일 것입니다.

    이 어버이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폐판정을 받았지만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루하루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으며, 아이의 웃는 모습이 이 어버이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엄마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아이를 위해서 어버이는 못할 것이 없었습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리만큼 동분서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아이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당당하게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학교나 지역의 기관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장애자녀의 교육과 치료에 헌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자녀는 우울증과 조울증 등의 정신적인 혼란을 겪으며 사춘기의 막바지 열병을 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출을 거부하고 집에만 있으려는 아이로 인해 많이 힘들었지만 어버이는 재촉하지 않고 아이가 무사히 사춘기를 보낼 수 있도록 참고 기다려 주었습니다.

    또한 장애자녀를 양육하는 동안 비장애자녀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비장애자녀 양육도 소홀히 하지 않았고, 자녀가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며 자녀의 대학진학을 도와주었습니다.

    이렇듯 이 어버이는 장애자녀와 비장애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들을 가족들과 현명하게 대처하며 어머니로써의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자녀 양육에만 매진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대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전장애인부모회의 이사로써 12년간 활동하였고, 현재는 장애인가족들의 모임인 ‘산처럼‘이라는 동아리의 총무를 맡아 다른 장애인 가족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며 장애인가족들 간의 연결고리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중에도 이 어버이는 자신을 계발하는 일을 멈추지 않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대전장애인부모회에서 운영하는 건강카페에서 일하고, 함께 일하는 장애인들의 직업 재활을 도우며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다른 장애인들에게 부모의 마음으로 다가가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이끌었습니다.

    장애 때문에 차별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부모는 앞장서고 이 모든 일들이 ‘부모들의 힘’이라는 것을 알기에 본인의 희생을 감수하며 ‘대(大)를 위하여 소(小)’를 희생하는 마음을 가진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 을 드립니다.
  • 2015년 제31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적장애분과]

    지적장애분과
    박선옥
    항상 웃음꽃이 끊이지 않고, 긍정의 힘을 주위의 부모들에게 전하며 양육에 지친 이들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전하며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장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던 70년대에 태어난 아들의 치료와 교육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느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그 눈물과 노고가 40여년의 세월에 녹아들어 이제는 웃으며 반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정일보다 두 달 먼저 태어난 아들이 다운증후군이라며 포기하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을 때 그 순간에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고 삶의 희망을 잃은 듯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친척들은 엄마 탓이라며 모진 소리를 내뱉었고, 다섯 살이 되도록 아이가 걸음마를 하지 못하고, 집안의 모든 물건을 창문 밖으로 던져 버리는 등 행동이 점점 격해질 때마다 그 상황을 홀로 감내해야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세상에서 아이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엄마뿐이라는 생각으로 세상의 벽에 맞닥뜨릴 때마다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를 견디며 하루하루 조금씩 견디고 버텨냈습니다.

    이 어버이는 황무지 같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장애아부모들과 함께 수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교육, 치료 등에 대한 정보가 너무도 부족했기에, 이를 계기삼아 1985년에 한국구화학교 학부모회장과 한국장애인부모회 창립총회에 참여하게 되면서, 장애인복지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였습니다. 한국장애인부모회의 초대 故 엄요섭 회장님부터 현재 노익상 회장님까지 여러 회장님을 모시고 함께 발벗고 뛰었습니다.

    1996년에는 한국장애인부모회 서울특별시지회를 설립하여 초대 회장을 지냈으며, 주간보호센터 2곳, 공동생활가정 2곳을 개소하여 한국장애인부모회만의 특성을 살려서 중증장애인까지 아우르는 기관으로 운영하며 장애인가족이 더욱 더 믿고 맡길 수 있게 구축하였습니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다시 서울특별시지회장을 역임하며 장애인부모의 마음을 담아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전문성을 강화하였고, 2007년도에는 서울특별시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장애아가족양육지원사업’시행기관으로 선정되어 만 18세 미만의 장애아가정에 돌봄서비스와 휴식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였으며, 이 사업은 2015년도 현재까지 서울특별시지회의 대표사업으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노력을 인정받아 2011년도에는 ‘우수 사업시행기관’으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여하는 영광을 안기도 하였습니다.

    중증의 장애자녀를 키우는 어미의 마음으로 장애인복지사업을 구상하고, 자신의 잇속만 챙기기 급급하여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는 팍팍한 현대사회에서 이웃과 사회를 두루 살피며 물심양면으로 노력하여, 지금 이 순간에도 행복한 복지사회 건설을 위해 주간보호센터에서 장애인이용자들과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있을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나호열

    장애인아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보다 장애인으로서 지역사회 안에서 갖게 될 편견 속에서 소외받지 않고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돈이 되는 직업도 포기한 채 한국장애인부모회에서 사회복지정책과 부모회 운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어버이입니다.

    이 어버이의 아들은 출생한지 1주일 만에 패혈증 진단을 받고 소아과 중환자실에서 4개월가량 입원을 하는 동안 고열로 인한 열경기 등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고비를 수차례 넘기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 반복되는 시간동안 아들은 뇌세포가 20% 넘게 손상이 되었다는 진단결과를 듣게 되었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좌절과 절망감을 느끼게 될 쯤 주위에서는 포기하라는 말을 조심스럽게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힘겹게 살아있는 아이를 보며 마음을 다잡았고, 특수교육을 통해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극진히 간호하며 아들의 치료에 힘썼습니다.

    자녀가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4살이 되어 첫 걸음마를 할 무렵, 아이를 위해 특수어린이집으로 들어가 자모회운영을 통한 봉사를 결심하였고, 자모회장직을 맡아서 2년 동안 어린이집 활성화를 위해 주도하였습니다. 이후 특수학교인 대구보명학교에 진학하게 된 자녀를 위해 2003년~2004년 동안 학부모회장을 맡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하였으며, 학교 내에서 장애아동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운동장 설치를 위해 1개월 넘게 교육청과 사학재단을 향해 집회를 열어 바닥 전체가 우레탄으로 되어있는 안전한 운동장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수학교 보조교사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배치인력 확충을 교육청에 강력하게 요구하는 등의 많은 활동내역을 인정받아 대구광역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장애아양육우수사례발표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2003년 대구광역시장애인부모회 정신지체 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보험회사로부터 법인대리점 대표로 일해 달라는 스카우트 제의도 들어왔지만 열악한 복지정책과 그 당시의 어려웠던 부모회 운영을 위해 제안을 거절한 채 여지껏 한국장애인부모회와 장애인인식개선 강사로서 사명을 다하였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장애자녀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달려오다보니 20대구광역시장 표창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받았으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을 위한 기자회견과 모범적인 집회활동을 통해 한국장애인부모회 대구광역시지회가 우수한 운영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발달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하여 발달장애인의 지원방향을 모색하는 데 힘을 쏟았으며,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서 2009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소에서 모니터링 활동가로서 장애인 인권옹호를 위해 앞장서기도 하였습니다. 2010년부터는 대구광역시 남부지역사회복지협의체 실무위원으로 지역사회복지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고, 2014년부터 현재까지 대구지방법원 장애인사법지원단으로서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및 재판을 받기 전부터 장애인이 편안하고 차별받지 않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본인의 실리를 챙기기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헌신적인 봉사와 적극적인 참여로 부모회 및 지역사회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며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기에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15년 제31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시각장애분과]

    시각장애분과
    오은희
    자신의 장애자녀뿐만 아니라 여라 가지 이유로 부모님의 보살핌이 충분하지 못한 다른 장애학생들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다른 부모님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이 장애자녀는 출산 예정일 보다 먼저 낳아 미숙아망막증으로 시각장애와 지적장애를 갖게 되었으며 자신의 잘못처럼 느껴져 실의에 빠져 자녀를 어찌할 줄 모르고 방황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마 천진난만한 자녀의 모습에서 어머니로서의 소명을 깨닫고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하였습니다. 여전히 할 수 있는 것 보다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 더 많지만, 학교생활에 적응하여 친구들의 소중함은 물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장애자녀가 무엇이든지 스스로 하는데 능숙하지 않은 학생이고, 한 가지를 지시하면 한 가지만 하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학생입니다. 그런 자녀를 부모로서 끝없이 애태우고 고민하면서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바쁜 일과 중에도 아직 점자를 익히지 못한 자녀를 위해 점자를 배우기 위한 학부모 모임에 동참하여 장애자녀의 학습력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년 빠짐없이 학부모 회의에 참석하여 자녀의 장애로 인해 큰 슬픔에 빠져 있는 학부모들을 위로함은 물론 자신의 실질적인 경험을 공유하여 장애아를 가진 가족들이 빨리 현실을 인정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각장애를 가진 어린 학생들과 장애자녀처럼 중복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해 학부모들이 합심하여 ‘입체 북(손으로 만지는 오감 책)’을 만들어 시각장애 학생교육에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또한 2010년과 2013년 본교 학예제에 모둠북팀과 학부모 중창팀에 동참하여 행사를 빛냄은 물론, 연습 시간을 통해 학부모들간의 연대감이 더욱 돈독해졌고 삶의 활력소를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시각장애 학생들과 함께 책 읽기와 독후 활동을 병행하여 학생 및 학부모의 독서에 대한 친밀감 형성과 독서 생활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교내ㆍ외 학부모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른 학부모의 본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장애자녀는 광주 영광원에서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데 이 곳에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부모와 헤어져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매주 금요일 광주 영광원을 방문하여 자칫 지나쳐버리기 쉬운 부분까지도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원생들을 돌보는 일에 솔선수범하고 있으며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다른 학생들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자녀를 대신하여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김윤정

    이 어버이는 마숙아망막증으로 인한 시각장애, 지적장애를 동반한 중증중복장애를 가진 쌍둥이 형제의 어머니로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고 오로지 희망과 용기로서 중복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삶의 희망을 가꾸어 온 장한 어버이입니다.

    7개월 만에 양수가 터지면서 미숙아로 태어난 이 연약한 아이들이 꼭 어머니 자신의 탓만 같아서 쌍둥이 아들을 보면서 원통함에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가득 차야 할 집은 걱정과 근심으로 채워졌으며, 장애자녀들은 설상가상으로 미숙아로 태어난 영향 때문에 체격도 평균보다 작고 몹시 약한 아이들이였습니다. 대구광명학교 유치원에 입학하였을 때만해도 근육에 힘이 없어서 혼자 걷는 것이 불가능한 건강상태였습니다. 쌍둥이 중증중복장애아동을 키운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많은 손실을 초래했으며 어머니의 심정은 매일 무너지고, 가슴에는 눈물의 바다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슬픔과 괴로움을 극복하고 어떻게든 자녀를 교육시키겠다는 일념으로 특수학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당시에는 특수교육실무원도 없던 때라 어머니는 매일 아이들과 함께 등교해서 보조교사 역할도 하고 식사지도도 하며 1년을 하루같이 희생하셨습니다. 그 결과 현재 쌍둥이형제는 튼튼한 두 다리로 뛰고 걸으며 간단한 의사표시를 할 정도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애아동의 부모 산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육체적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남편 혼자 외벌이로는 쌍둥이 아들의 병원비와 재활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기에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여 가정경제에도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아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학교에 계실 때면 다른 학생들의 급식지도는 물론 학부모회 및 학교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학교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하였습니다. 현재 학교안전봉사단으로 활동하시며 자신의 자녀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의 모든 학생들을 ‘내 아이’처럼 이끼고 사랑하면 진정한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중복장애아에 대한 교육적 관심이 중북장애자녀의 능력을 개발하고 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었으며 조건 없는 자녀사랑을 철저히 실전함으로써 특수교육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학부모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평소 장애 학생에 대한 이해 정도가 높고 학교생활은 물론 어려운 형편의 다른 학생들의 일에도 솔선수범하여 관심과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협조하여 다른 어버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 으로 보답합니다.
  • 2015년 제31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청각장애분과]

    청각장애분과
    임옥경
    이 어버이는 청각장애 부모들의 중심에 서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활동하며 많은 청각장애 부모와 학교 선생님,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는 어버이입니다. 특히, 자녀의 갑작스러운 장애로 인해 발생한 많은 어려움과 장애자녀가 겪는 사회적 불합리한 환경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며 청각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복지향상을 위해 애쓰고 계신 어버이입니다.

    자녀가 생후 9개월에 뇌막염을 앓으면서 그 후유증으로 인해 뇌수종과 간질, 그리고 청력손실이 발생하였음에도 살아 숨 쉬는 것에 감사하며 자녀와 함께 장애극복과 재활치료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언제 어디서 발병할지 모르는 자녀의 간질 때문에 하루하루 가슴 졸이며 살아왔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과 자신의 자녀뿐만 아니라 다른 청각장애 자녀들과 부모님들이 다양한 사회경험을 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 왔습니다. 청각장애 자녀가 혼자 세상에 나가 활동할 수 있도록 지하철과 택시 타는 법을 가르쳐 어디든 혼자 이동이 가능하도록 양육하였으며, 장애자녀가 가정 내에서 부모님과 형을 알뜰히 잘 챙기고 화목한 가정의 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양육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부모 동료상담사 과정을 수료하여 주위의 다른 청각장애 부모들에게 때로는 선생님, 때로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되어 청각장애인 부모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등 다른 부모님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겪는 교육환경에서의 개선을 위해 한국청각장애인부모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청각장애인의 인권과 교육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통합교육과정의 개선과 학교 내에서 자녀들이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겪을 수 있는 부당한 대우 등을 없애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각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바꾸기 위해 수화합창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와 수화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개선이 최우선 목표이지만 수화를 배움으로써 자녀와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어졌고 덕분에 더욱더 자녀 교육을 예전보다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애자녀, 그리고 그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님이 세상의 장애물들에 부딪혀 좌절하지 않는 사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장애자녀의 양육만으로도 벅차고, 모든 일이 쉽게 해결되지 않아 힘들지만 그런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청각장애 부모들의 중심에 서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활동하며 많은 청각장애 부모와 학교 선생님,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는 이 어버이께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최경선

    최경선씨는 창원천광학교 초등부 6학년에 재학 중인 외손녀를 두고 있습니다.

    외손녀는 출생 당시 정말 예쁘고 건강한 아이였으나, 생후 6개월이 되어도 소리에 반응이 없어 결국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게 되었고 그 결과 뇌의 일부분이 손상된 뇌성마비와 청신경 손상을 진단받았습니다. 외손녀가 병원에서 검사받을 때마다 외할머니인 최경선씨가 수연이를 등에 업고 기차와 버스, 비행기로 몇 번씩 서울을 왔다 갔다 하셨습니다.

    수연이는 천광학교 유치부를 다녔고 그 이후 청력문제로 학교에 갈 준비가 되지 않아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생활하였습니다. 보청기의 힘도 빌려보았으나 2년이 지나도록 적응하지 못하였고, ‘인공와우수술’에 희망을 걸고 계속 병원을 다녔으나 결국 수술을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장애자녀의 어머니는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어 우울증과 불면증이 생겼고 3~4년 동안 병원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외할머니인 최경선씨가 수연이를 맡아서 돌보게 되었습니다.

    최경선씨는 외손녀인 수연이를 맡게 된 후 수연이의 식사와 목욕을 챙겨주고 수연이가 늘 이뻐보이도록 머리도 묶어주시고 옷에도 항상 신경을 쓰셨습니다. 그리고 매일 알림장을 통해 학교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수연이의 교육에도 신경 쓰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열리는 학부모 총회나 부모교육이 있으면 빠짐없이 참석하시고 천광학교 학생들을 위한 학부모 상담사 교육에도 지원하시는 등 수연이와 학교 친구들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수연이가 이유 없이 자해행동을 하고 울 때 최경선씨는 수연이가 진정되기를 기다리는 상황이 가장 마음이 아팠다고 하십니다. 이런 어려움도 다 이겨내시면서 수연이를 키우셨습니다.

    지금은 수연이 어머니의 건강이 많이 회복되어 어머니께서 장애자녀를 사랑으로 돌봐주고 있습니다. 최경선씨는 수연이에게 매일 밤마다 보정기를 착용해주고 행여나 잠자리가 불편하지 않을까 선잠을 주무시며 수연이의 잠자리를 봐주셨던 때를 생각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수연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주었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다 해주겠다“고. 오늘도 최경선씨는 수연이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이와 같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손녀를 훌륭하게 키우시고 다른 부모님들에게 귀감이 되신 최경선씨께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15년 제31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체·뇌병변장애분과]

    지체·뇌병변장애분과
    양희순
    이 어버이는 고령의 연령임에도 불구하고 30년이 넘도록 지적ㆍ뇌병변장애 1급인 장애인자녀의 양육을 위해 온 삶을 다 바친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어버이입니다.

    장애자녀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다른 영아에 비해 발육이 늦어 병원을 찾아간 결과 뇌성마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애자녀가 장애판정을 받은 이후 이 어버이는 자녀의 재활을 위해 다방면으로 헌신해왔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야할 나이에 지능수준이 너무나 낮아 입학을 못하였다가 청소년기가 되어서야 학교에 가기 시작했고, 이 어버이는 자녀의 입학 이후 14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자녀의 등하교를 직접 동행하여 도왔습니다. 장애자녀가 청소년기가 되면서 척추측만과 함께 다양한 합병증이 생겨 혼자 거동이 어려워졌고, 엄마의 24시간 보살핌이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 어버이는 그러한 장애자녀 곁에서 30년을 함께하며 자녀를 보살펴 왔습니다.

    그렇게 30년이 지나다보니 현재 어버이는 허리디스크, 협착증, 화전근개 파열 등 상당한 고통을 동반한 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현재 매일 물리치료와 주사 및 약물에 의존하지 않으면 괴로울만큼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이 많이 약회되었더라도 장애자녀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의 모든 삶을 포기한 채 오로지 양육과 보호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다같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거주지역의 한 주간이용센터 운영위원회의 학부모 대표로 3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내에 뇌병변 중증장애인 가정이 필요로 하는 재활ㆍ보호ㆍ사회서비스를 위해 장애인 부모들과 소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비록 중증장애이지만 학교생활을 온전히 할 수 있도록 학교의 일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장애인가족과 중증장애인을 위한 전진대회, 서명운동 등 많은 사회적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의 마지막 희망은 장애를 가진 모든 이들이 다같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자녀가 중증장애로 일상생활의 모든 부분에 도움이 필요하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잘 웃어주어 주변을 밝게 만드는 일이 잦다고 합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러한 긍정적 에너지가 나올 수 있는 것은 이 어버이의 진정한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녀를 참사랑으로 양육하는 이 시대의 어버이이자 다른 장애학생의 어려움까지 포용하며 어려움을 같이 하는 어버이,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이 어버이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한재영

    이 어버이는 7남매를 사랑과 헌신을 다해 기르셨으며, 특히 지체장애 1급의 자녀를 절망과 포기가 아닌 꿈과 희망을 가지고 열과 성의를 다해 세계장애인올림픽대회 여자 육상선수로 키우신 훌륭한 어버이입니다.

    6녀 1남 중 셋째인 장애자녀는 다섯 살 때 뇌염에 걸려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손이 뒤틀리고 말도 할 수 없어 의사소통도 제대로 못하였습니다. 거동이 불편하다보니 집안에만 틀어 박혀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꺼려했지만 이 어버이는 자녀에게 몸이 불편할지언정 세상을 피하지 말고 맞서도록 항상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이러한 간절함이 장애자녀에게 닿은 것인지 19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특수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자녀가 학교에 입학하고 몇 년이 지났을까요. 학교 체육교사에게 육상선수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이 어버이는 이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바로 찬성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지만 어머니의 ‘이 세상에 하나뿐인 백만 불짜리 다리가 되라’는 조언과 지지에 마음을 열고 육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버이는 딸의 장애를 장애로 보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 생각하며 딸의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무한한 애정과 응원 보내주었습니다.

    장애자녀가 처음 육상을 시작하였을 때, 운동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골목길과 차도를 가리지 않고 달렸으며, 다리의 힘을 기르기 위해 밭에서 폐타이어를 다리에 묶고 달리다가 발톱이 빠지는 등 오로지 열정 하나로 할 수 있다는 의지 하나로 엄청난 훈련을 견뎠습니다. 150cm의 작은 체구의 작고 마른 몸에게는 다소 훈련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때로는 모두 포기하고 싶거나 슬럼프에 빠질 때도 있었습니다만, 조금만 더 힘을 내보자고 딸에게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이 어버이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이런 열악한 훈련환경 속에서도 장애인 전국체육대회는 물론 더 나아가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대회 여자 육상 국가대표, 제10회 광저우 아시안 패러게임 여자 육상 국가대표, 제14회 런던 장애인올림픽대회 여자 육상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자녀의 장애를 훌륭하게 극복하였으며 끊임없는 사랑과 헌신으로 딸에게 희망과 꿈을 찾아준 이 어버이의 노고를 인정하며 그 모습이 타의 모범이 되어 “올해의 어버이상”을 치하하고자 합니다.
  • 2014년 제30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체·뇌병변장애분과]

    지체·뇌병변장애분과
    김귀남
    이 어버이는 뇌병변, 지체장애 1급으로 중도ㆍ중복장애 학생이기에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다른 사람의 보호와 도움을 받아야만 생활이 가능한 학생으로 극진한 헌신과 사랑이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어버이입니다.

    2년 전 남편과 사별한 이후 어려운 가정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자녀와 비장애자녀를 훌륭하게 키워왔으며, 장애자녀의 일상생활을 위해 끊임없이 헌신한 어버이입니다. 장애로 인해 의사표현을 전혀 하지 못하고, 식사와 신변처리 등 하나하나 손길이 필요한 자녀를 양육하면서 자녀의 재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연계한 교육활동을 충실히 수행하여 어머니와 자녀가 가정에서도 컴퓨터 보조기구를 활용한 의사표현훈련을 꾸준히 실시한 덕분에 학생이 학교에서도 자신의 의사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녀의 손동작 또는 얼굴 표정 등을 반복 연습시켜 항상 밝고 명랑한 학생으로 양육시키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학생과 학교에 등교할 경우에는 학교의 다양한 시설과 운동기구를 이용하여 근력강화운동을 하는 등 포기하지 않고 양육하는 태도와 노력하는 모습이 타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본인의 자녀로 인해 힘듦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자녀의 일상생활지도(식사, 대소변 등)를 하고 있으며, 다른 학생들의 재활보조 및 이동보조를 지원하고, 위생적인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타 학생들의 어려움도 도와주는 등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학교 내 행사 및 외부활동이 있을 때에는 다른 중증장애학생을 돕고, 같은 처지의 장애 학부모의 상황을 고려하여 항상 도와주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이ㆍ미용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장애인들에게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평소 생활태도가 근면하고 성실하여 주변 이웃들에게 많은 칭찬을 받고 있는 어버이입니다.

    자녀를 참사랑으로 양육하는 이 시대의 어버이며, 다른 장애학생의 어려움까지 포용하며 어려움을 같이 하는 어버이,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이 어버이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장한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이복진

    뱃속으로 열달을 키워 태어난 귀한 자녀가 장애가 발병하게 되면 많은 어려움이 있건만, 이 어버이는 뱃속으로 품어보지 못한 장애자녀를 헌신으로 키우는 어버이입니다.

    부부의 연을 맺고 난 후 자녀를 바랬지만 임신이 어려워 하늘을 우러러 원망의 소리도 수없이 뱉어보고, 분노의 응어리가 맺혔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입양아 관련 방송을 보고 가슴으로 낳은 자녀를 입양하였습니다. 유난히 잘 웃고 웃는 모습이 예뻐 온 가족이 그 아이 때문에 행복했고, 그 아이 때문에 새롭게 산다는 즐거움에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을 시샘한 것이였을까...... 아이가 세상에 온지, 그리고 어버이 품에 온 지 5개월정도 지났을까 심한 고열과 황달로 인해 뇌에 이상 징후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지난 날의 행복과 기쁨은 한 순간이 되고 말았으며, 아이가 다섯 살 될 때까지 병원에서 각종 검사와 약물복용, 치료를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말을 전혀 하지 못했으며, 자신의 의사표현도 하지 못하고, 조금 걷다가 넘어지고, 조금 걷다가 넘어지고, 간질까지 동반하여 부모님의 심장은 쪼그라들고 말았습니다. “엄마, 아빠”라는 단어를 듣고 싶었지만, 그 단어는 듣지 못했습니다.

    이 어버이는 나중에 장애자녀가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고 의지될 수 있게 자녀 한명을 입양했습니다. 지금은 그 둘째 자녀가 커서 몸이 불편한 언니를 알뜰살뜰 보살피며 함께 마음을 나누고 생활하고 있어 나름대로의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장애 자녀를 위해 온갖 정성을 쏟고 있으며, 행여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둘째 자녀를 위해서도 세심한 배려로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이 어버이에게는 두 자녀가 하루하루 행복하게 해주는 에너지이며, 소소한 것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단비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장애자녀가 ‘싫다’라는 표현을 하고, 목욕하자는 말에 욕실로 향하는 그 때의 그 모습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 순간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위원장으로서 장애학생과 학교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며 어려운 일을 도맡아하고 있습니다.

    가슴으로 낳은 장애자녀를 위해 헌신으로 돌보는 이 어버이에게 작게나마 “장한어버이상”으로 노고를 치하하고자 합니다.
  • 2014년 제30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청각장애분과]

    청각장애분과
    김미영
    한 가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장애자녀에게도 많은 사랑과 노력을 쏟는데, 이 자녀의 어버이는 시각ㆍ청각 중복장애로 태어난 장애자녀에게 세상과의 소통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는 어버이십니다.

    이 어버이는 시청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자녀에게 부모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시청각장애인들에게 적절한 교육적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자녀는 선천성 각막혼탁으로 진단받고 시신경에는 아무 이상 없으니 각막이식수술만 받으면 볼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따라 대학병원마다 찾아다니며 각막이식등록을 해놓고 그래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4살 무렵 기적적으로 오른쪽 눈에 이식수술을 받은 후 까만 눈동자를 보자 정말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에 즉시 어버이는 장기 기증서를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끝까지 아물지 못하고 각막이 녹아버려 몇 번의 수술을 더 받았지만 결국에는 봉합할 수밖에 없었고 2년 후 왼쪽 눈 수술도 실패하여 완전히 실명하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말을 할 나이인데 말을 못하고 엄청난 천둥소리에도 전혀 반응이 없는 것이 불안하여 청력검사를 받았는데 청력이 거의 측정되지 않는다고 의사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온갖 검사를 마친 후 내려진 최종 진단은 레오파트 증후군이라고 하였습니다.

    레오파트 증후군의 여러 중상 중 최악의 증상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영향으로 두 돌이 되어서야 겨우 머리를 가눌 수 있었고 신체적 발달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한참이나 늦었습니다. 신변처리가 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입으로 들이마시는 것을 못해서 우유병을 떼지 못했고, 밤낮의 구분이 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방바닥에 머리를 박고 제 얼굴을 마구 때리고 큰 소리로 울어버리는 것이 생활화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2~3년 동안 병원만 들락거리다보니 자녀가 학교입학 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자녀를 받아주는 학교가 없었으나, 우연한 기회에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프로그램에서 자녀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다고 의뢰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사생활에 공개되는 것이 부담스러워 거절하였지만, 같은 장애를 가진 아이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자녀 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방송에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방송 출연 덕분에 특수학교인 혜광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입학 후에도 자녀 본인의 복잡한 감정과 다양한 욕구가 해결되지 않아 욕구 표출이 엄청 심한 폭력으로 나타났으며, 의사소통 문제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자녀의 소통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강의나 세미나 등을 찾아다니고, 시청각장애인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자녀에게 수화와 점자를 통해 세상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시청각장애인들의 현실과 고통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다큐멘터리 영화 촬영을 하였으며, 열악한 교육환경과 전문가의 부재 및 세상과의 소통의 방법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위 어버이께 “장한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이서영

    장애영역이나 정도에 따라 장애인의 특성은 다르지만 장애로 인한 고통, 사회의 편견이나 불이익은 어느 장애인이나 다를 바 없으며, 특히 듣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말하지 못하는 아픔까지 함께 겪음으로써 사회생활에 제약이 따른다면 이는 참으로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청각장애인은 신체적으로 장애는 없으나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살아오면서 사람들과 의사소통의 문제를 수없이 겪으며 사회생활을 통한 제약으로 발생되는 문제가 비일비재 합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자녀의 중복장애를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고 사회에 한 몫을 하는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지극정성으로 양육하였으며, 자신의 자녀뿐만 아니라 어려운 학생들을 돌보아 주셨습니다.

    이 어버이는 본인의 건강이 좋지 않는 상황에서도 여느 어버이와 다름없이 장애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희생과 사랑으로 청각·언어장애 1급 장애를 가진 자녀를 인내를 가지고 자녀를 위해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가정에서도 꾸준히 지도하여 자녀가 독립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어버이의 끝없는 사랑으로 자녀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무슨 일이든 앞장서고 적극적으로 생활하는 사랑스러운 성인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자녀가 성인이 되어 사회인으로서 자립하며 살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딸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환경을 조성하여 자녀의 흥미를 찾고 재능 개발에 매진하여, 올해 애니메이션과에 진학하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많은 장애인 어머니들은 장애인 자녀 양육 자체만으로 벅찬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자녀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아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나 포기해서는 우리 자녀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이 어버이처럼 매사를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사고로 대처한다면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 어버이는 사회적·심리적 어려움에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며 자녀가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훌륭하게 키워내고,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된다고 판단하여 “장한어버이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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