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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올해의 어버이상, 특별공로상, 감사패 포상 후보자 추천 의뢰

포 상 명

① 올해의 어버이상-장애자녀를 둔 부모님 ② 특별공로상 및 감사패 - 장애복지관련 공적이 있는 자

접 수 일 2023년 5월 31일(수)

발표일정 2023년 6월~8월 홈페이지 게재

포상시상 2023년 제39회 전국장애인부모회대회 시상예정
(※ 9월 7일, 서울 글래드호텔)

문 의 발송처 문의(게시판 참조)

제출방법 , 붙임자료, 추천구비서류

홈페이지(www.kpat.or.kr) → 국고지원사업 → 전국장애인부모대회 → 게시판 게시

사업사진
56 개 1 페이지
  • 2023년 제39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체·뇌병변장애분과]

    지체·뇌병변장애분과
    안 병 익
    -
    이 어버이의 자녀는 임신 28주에 920g으로 태어나 4개월 가까이 인큐베이터에서 생사를 다투며 연명하고 있는 가운데 뇌병변장애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녀의 장애를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자녀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습니다. 이후, 자녀의 장애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자녀의 재활을 삶의 목표로 두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자녀가 재활병원과 학교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한부모 가정이 되어 생업을 이어나가야 했고,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재활과 학습을 병행하다가 자녀를 위해 일반학교 특수학급으로 전학 가는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일반학교 전학 후, 소수의 발달장애 학생과 장애인 편의시설 및 기타 준비되어 있지 않는 도움반의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자녀뿐만 아니라 다른 중증장애인 학생들이 도움반을 오가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부족한 편의시설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학교 녹색어머니회에 가입하여 주 1회 아침등교 봉사를 참여하여 학교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자녀가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따뜻하고 무한한 사랑을 받으면서 학교생활을 하는 것도 알게 되어 자녀를 위해 학교 활동에 더욱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자녀가 중학교 진학 후 척추측만증과 대퇴골절제술이라는 큰 수술을 하여 학업을 병행하기에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녀의 대수술 후, 안정기에 접어들 무렵 이 어버이 또한 자궁경부암 수술을 3차례 받게 되며,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수술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삶의 무게감과 상실감은 누적되었고 지치고 힘들 때 자녀 생각에 스스로를 위로하며 다시 한 번 기운을 얻었습니다.

    이후, 어버이는 생계를 위해 편입을 선택하였고 일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자란 자녀 또한 학업에 열중하여 대학 진학을 결정하였습니다.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이 진학할 수 있는 특성화 대학교를 찾게 되었고, 나사렛대학교 인간재활복지학과를 입학해 자녀와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한 번의 휴학도 없이 졸업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자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장애인단체와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행정도우미로 재직하였으며, 현재는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사회인으로서 지내고 있습니다. 어버이 또한 어려운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마쳐 지금은 글로벌사이버대학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하며 뜻 깊은 인생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안성경찰서 집회시위자문위원회, 의경어머니회 회장 및 고문, 대한적십자 감사, 주민자치위원회, 안성시여성지도자 연합회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안성시장애인부모회 감사로서 지역사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이나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좀 더 나은 삶을 꿈꾸면서 살 수 있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자녀와 지역사회 봉사하고 있는 이 어버이에게‘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23년 제39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자폐성장애분과]

    자폐성장애분과
    박 현 숙
    -
    이 어버이는 발달장애인의 어버이로서 발달장애인 자녀의 삶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행복과 안정적인 삶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하였습니다.

    자녀의 초·중고 시절 11년간 특수학급 대표로서 장애인 자녀의 교육과 복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9년간 장애인복지관 부모회장을 맡아 장애인의 권익옹호와 질적인 성장과, 직원 및 이용자와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복지관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장서 기여하였습니다.
    이후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이사 및 회장을 역임하면서 장애인가족 제주도여행, 기초생할수급자 쌀 나눔,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지원, 장애인 볼링교실, 성인장애인 바리스타 교실 등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회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사회 다른 기관들과 소통하며 복지 정책제안 및 장애인 복지 발전에도 많은 기여하였습니다. 장애인식개선 강사로서도 활동하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버이는 자녀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한 번도 결석하지 않고, 방학 때는 자녀에게 수영, 인라인, 마라톤, 미술 분야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으며, 현재 안양시 수리장애인복지관 열린 작업장에 다니면서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어버이의 노력으로 비장애인과 더불어 지역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예절, 일상생활에서의 규칙과 예의를 가르쳐 많은 어린 장애자녀 부모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지역사회에서 부모회장, 운영위원, 인사위원 등 장애 관련 분야에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발달장애인을 올바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실천을 단계별로 계획을 세워 현재까지도 인근 어린이집과 복지관의 본인 자녀의 양육을 사례로 동료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부모로서 다양한 지역사회에서의 활동과 복지에 앞장서는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배 성 엽

    이 어버이는 자폐성 장애인 자녀를 둔 어버이로서 2021년 가을 무렵 갑자기 췌장암 4기 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예고 없이 찾아온 병은 너무나도 절망적이었으며, 중증장애인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어버이의 입장에선 어떻게 병에 걸렸는지 원망을 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친척 중 한 분도 암에 걸려 그야말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현실 앞에 좌절하며 눈물로 나날을 채우셨습니다. 신변처리도 어려운 자녀를 누구에게 맡기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다가온 현실에 낙담하였지만 언제까지 좌절과 낙담을 하며 지낼 수는 없어 하루빨리 치료를 받고 자녀를 돌봐야 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 인식개선 강사로 부모회를 대표하여 전남지역에 권리옹호 활동에 힘을 썼으며, 여수여명학교 학부모회장을 역임하면서도 많은 장애인 부모님들의 대표로서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부모회에 나와 여러 회원들과의 친목 도모와 자조모임을 통해 서로 교제하기를 힘쓰며 소통의 역할을 끊임없이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1주일에 한번 중증장애인 재가가정에 방문하여 반찬을 손수 만들고, 50명이 넘는 중증장애 자녀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였습니다. 현재 항암치료를 하면서도 여수시장애인부모회 여러 활동과 장애 자녀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끊임없이 진행하는 것이 곧 본인의 사명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어버이의 모범된 모습은 많은 장애인 부모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그 뒤를 따르는 후배 부모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 어버이는 최선을 다해야 장애 자녀가 세상에서 차별받지 않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베풀며 살 수 있을 거라 믿고 우리 삶이 다 하는 날까지 장애인 자녀와 함께 살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남은 시간이 단 하루가 주어진다 할지라도 우리 자녀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인식개선의 힘을 보태며, 부모회뿐만 아니라 장애인 가족이 함께 한다면 그 어디에서도 함께 공동체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외치십니다.

    몸이 아픈 이 순간에도 많은 지역에서 귀감이 되고 장애인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며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23년 제39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적장애분과]

    지적장애분과
    김 영 숙
    이 어버이는 장애 자녀를 둔 부모로서 감당하기 힘든 여러 상황을 극복하면서 본인의 경험으로 지역사회 관심과 지원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한국장애인부모회 남양주시지부의 이사로 역임해 나무장애인주간보호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남양주시지부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바가 커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어버이는 남양주시 지역 내 특수학교가 없는 상황에서 통합교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 학생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특수학교 추진단원으로 참여해 남양주시 지역 내 특수학교를 설립하는데 큰 이바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먼 장애학생들이 장시간 통학버스를 이용해 등교하는 현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에, 남부지역에 특수학교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힘쓰고 장애인의 교육보장권 및 인권, 편의를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후, 남양주시지부의 개선과 변화를 위해 발전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다양한 사업계획들을 수립해 장애 자녀들이 교육과 훈련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아울러, 장애인 가족의 화합과 결의가 다져질 수 있도록 경기도발달장애인가족체육대회 행사를 적극 독려하여 성공적인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홍보와 후원에 적극 참여하여 기여한 바가 매우 큽니다.

    부설기관인 나무장애인주간보호센터의 자모회 회장과 운영위원으로 중증장애인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부모의 네트워크를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지역사회 발달장애인의 자립지원을 위해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다옴터와 일자리 현장실무체험을 기획하고 다양한 지역사회활동사업 지원을 통해 장애인자녀와 장애인부모에게 경제적 부담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장애인의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헌신적인 봉사를 실천하면서 타인의 모범이 되는바,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박 귀 분

    이 어버이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자녀를 둔 부모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녀를 건강하고 훌륭하게 양육하였으며,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인식개선과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여 많은 부모에게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어버이는 자녀를 출산하게 되었을 때 다운증후군을 알게 되어, 큰 좌절감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좌절도 잠시, 어버이는 특유에 긍정적이고 강직한 성품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내며 자녀의 재활 치료에 정진했습니다. 그렇게 어버이의 헌신으로 자녀는 성장해 보호작업장에 취업하였고, 어엿한 건강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어버이는 자녀와 함께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사회의 제도 개선과 장애인 문제에 대해 앞장서며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어버이는 특수학교인 남양학교 학부모회장을 역임하여 학교 내 정책이 필요한 곳을 위해 일하고, 장애인 부모들을 위해 앞장서며 장애 자녀를 위한 교육 환경 개선에 일해 왔습니다. 아울러, 교내뿐만 아니라 대구광역시 내 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해 본인의 재능과 자원을 지원하겠다는 마음으로 한국장애인부모회 대구광역시지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 지원 및 장애자녀 양육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부모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어버이의 성실함은 운영비 마련을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는 ‘위기장애인가족지원사업 운영비 마련 바자회’에 꾸준히 참여하여 모범을 모이고 있으며, 회의에도 참여하여 대구광역시지회의 운영과 발전 방향에 대해 늘 고민하고 열과 성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버이는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강직한 성품으로 자녀의 장애에 좌절하지 않고 건실한 청년으로 키워온 열정적인 모습은 지역사회의 수많은 부모가 귀감이 되고 있어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23년 제39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청각장애분과]

    청각장애분과
    이 미 현
    이 어버이는 청각 중증장애인 자녀 둔 어버이로 자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자녀를 키운 어버이가 있습니다. 직장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자녀의 교육 및 재활을 위한 남다른 노력을 보이기에 학부모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특수학교 재학 중 선배 부모를 만나 청각장애 자녀를 키우는 노하우를 배우면서 자녀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학부모 임원과 회장으로 지내면서 선배 부모에게 받은 은혜를 후배 부모들에게 전달하고 다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어버이는 어렵고 힘든 와중에 학교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활동 및 교육관련 행사 등 빠짐없이 참석하여, 자녀와 자녀 친구들을 위해 많은 노력과 최선을 다하여 조력하였습니다.

    이후, 한국청각장애인부모회 임원 및 한국장애인부모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농아인협회와 더불어 한국수어언어법 발의를 진행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청각장애 교육 100년사 공동대표를 맡으며 청각장애 장애 영유아 양육 안내서, 성인지원 부모 안내서 집필을 통해 생애주기별 부모들의 역할과 교육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자녀의 흥미 및 적성을 잘 파악하고 자녀가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하여 자녀가 보다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자녀가 진로를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 현재, 네일샵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가족동료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해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여 부모의 심적 안정을 위해 방 상담하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인 자녀를 모범적으로 양육하였을 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사회 환경에서 성장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 공적을 크게 인정하고자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22년 제38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체·뇌병변장애분과]

    지체·뇌병변장애분과
    김선미
    이 어버이는 결혼 7년만에 얻은 귀한 아이가 출산 도중 뇌에 산소공금이 부족한 저산소증으로 인해 뇌병변 장애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이후, 어버이는 회사를 퇴사하고 오직 아이 치료에만 매달렸습니다.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을 알기에 열심히 치료하고, 극복하면 완치가 될 줄 알았지만,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을 때 배우자의 사업까지 부도나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지자 “그래, 받아들이자.”라는 마음을 먹고 늦었지만 자녀가 5살이 되기 며칠 전 장애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장애인 가족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살림은 어려웠지만 최고의 치료를 해주고 싶은 욕심에 왕복 5시간을 이동하여 진행하는 치료도 마다하지 않았고 수 치료, 재활승마 등 좋아 질수 있다면 아낌없이 찾아다녔습니다. 목숨을 건 정형 외과적 대수술도 5 ~ 6차례 받았는데 특히 가슴아래 통깁스를 하는 고관절 수술도 2번씩이나 받아 최악의 고통시기를 보냈습니다.

    어버이는 자녀가 학창시절부터 졸업 후, 할 수 있는 일을 미리 준비해야 된다는 생각에 함께 컴퓨터를 배우고, 나중에 카페를 차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바리스타에 도전하는 등 끝없는 연습을 통하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장애인도 고등교육을 받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기에 고등학교 입학준비를 열심히 하지만 떨어지면 다시 도전한다는 각오로 임했기에 1차 실패 후, 2차에서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대학에 입학해 힘들게 공부하면서 장애인 인권에도 관심을 갖고 장애인 인권 강사로 참여 하는 등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인의 삶, 장애인 가족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조금이라도 그 삶이 나아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장애인 복지관 부모회장으로 장애인 권익향상과 복지관 운영에 참여하였고, 장애학생 인권보호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교육지원청 특수교육 운영위원 및 특수교육 상설 인권지원단으로 활동하면서 장애인의 목소리를 내기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2017년부터 한국장애인부모회 안양시장애인부모회 부회장 및 이사로 활동하면서 장애인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현재까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잘 살기 위해서는 비장애인들의 배려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에 장애인 부모들이 배려와 도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2015년부터 “풍선아리” 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매월 복지관에서 체험봉사, 시민축제 참가 등 많은 기관 행사에 풍선장식을 만들어 행사가 빛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체험봉사는 어렵지만 비대면 행사는 진행되었기에 최선을 다해 풍선장식을 하여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 수 있도록 하였고, 지금도 평생교육원 우수동아리 회장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 및 통합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정영란

    이 어버이는 제주도가 고향이며, 제주도에서 배우자와 만나 결혼을 했고, 자녀들이 태어나면서 여느 가정과 같이 평범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첫째 자녀가 뒤센근이영양증으로 생후 3개월경에 발견되어 진단을 받아 자녀의 치료를 위해 2017년 부산으로 거주지를 이전하여 생활을 하던 중 2019년 배우자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홀로 두 자녀를 양육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자녀는 현재 근력 약화 및 소실로 보행에 어려움이 있어 까치발로 걸으며, 흉각 기형으로 호흡기

  • 2022년 제38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자폐성장애분과]

    자폐성장애분과
    빈현상
    이 어버이는 한국장애인부모회 익산시지부의 임원으로서 지부를 위해 애쓰고, 한 자녀의 어버이로서 자녀를 위해 노력하여 다방면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이 어버이의 자녀는 뇌전증 및 발달장애를 중복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거동과 대소변 조절이 어려운 최중증 발달장애이다 보니 삶의 많은 부분에서 어버이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자녀의 발작으로 사고위험에 대한 불안함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자녀의 재활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뇌전증 증상 완화를 위해 정신과 병원에 동행하며, 사례관리가 꾸준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컨디션 체크, 걷기, 손 운동하기 등 재활치료를 자녀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지지해주었습니다. 또한 적정 체중유지를 위해 적량 식사 섭취 등 건강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자녀는 이전보다 수월하게 거동이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익산시지부에서 다년간 임원과 산하기관의 운영위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기관에 어려움이 있고 힘들 때, 앞장서서 산하기관 종사자들과 익산시지부 회원들에게 많은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또한, 대내외적인 활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다양한 단체들과 교류하고 소통하여 협력기관을 증대할 수 있도록 기여하였습니다.

    한마음 후원회 회원으로도 활동하시면서 매월 회비를 납부하시고, 지역사회 이웃들에게도 후원회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연계하였습니다. 2020년, 2021년 동안에 높은 금액의 후원물품을 전달하여 주시고, 높은 금액의 후원금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이렇듯 지속적인 후원활동으로 인해 익산시지부에서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참석하신 부모회 회원들에게 기념품이나 이용자들의 상품으로 사용하여 만족도 높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익산시장애인부모회 운영이 힘들거나 어려울 때 비상대책위원회로 활동하시며, 지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같이 고민해주시고, 방법을 모색하였습니다. 또한, 적극적으로 회의를 이끌어 익산시지부가 현재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지부를 위해서도 이바지 하였지만, 한 자녀의 어버이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어버이의 자녀는 스스로 식사나 대소변 활동이 어려워 어버이가 밤낮 없이 돌보고 있습니다. 또한, 자녀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 걷기‧손 운동하기, 적정량 식사하기, 병원 검진 받기 등 자녀를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익산시지부와 산하기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임원과 운영위원의 역할로서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자녀의 돌봄과 양육을 위해 어버이의 역할로서 밤낮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이를 보답하기 위해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정영자

    자녀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자립과 특수교육을 꾸준히 공부하고 지도하며, 자신의 양육 경험을 바탕으로 어머니 자조모임을 적극적으로 진행하여 정보공유와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자녀가 자라면서 또래보다 말과 행동이 늦었지만, 누나가 있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눈 맞춤을 어려워하는 것 같다는 이웃집 아주머니의 말에 병원을 가게 되었고 결국 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어버이는 자녀의 말을 빨리 깨우쳐야겠다는 마음에 치료가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치료실 등 많은 곳을 옮겨 다니면서 조기치료에 매진하였습니다.

    자녀가 유치원을 다녔을 때, 또래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겉돌고 있는 모습을 보며 자폐성 장애라는 특성을 이해하게 되었고,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힘이 쎈 친구가 자녀의 얼굴에 상처를 냈지만, 아무 소리를 내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서 아들을 껴안고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임대아파트를 살면서 항상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였고, 자폐성 장애인 아들이 집에서 항상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뛰어서 이웃들이 종종 올라와서 마찰이 생기는 등 힘든 상황도 많았지만 자녀를 생각하며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언어·놀이치료, 특수체육 등을 통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알아야 자녀도 성장할 수 있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이후, 자녀의 장애와 관련된 장애 서적을 많이 읽고 주변 특수학교 부모님들과 많은 정보를 교류하며 장애에 대해 폭 넓게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자녀가 잘 할 수 있는 강점을 찾기 위해 학교 및 부모회 내 프로그램, 장애인 부모들의 모임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부모들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교류하는데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자녀가 좋아하는 수영, 그림, 제과제빵, 바리스타, 합창단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자신의 강점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자녀의 장애를 받아들일 때쯤 특수학교 전공과까지 졸업하고 이후 복지관 직업재활훈련반에 다니고 있지만 올해 계약이 종료되어 걱정이 많지만,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어버이는 합병증을 앓고 있고, 가끔씩 좌절할 때도 있지만 부모 없이 언젠가 살아갈 자녀를 생각하면서 극복하고 자신과 같이 장애자녀를 가진 부모들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자조모임을 진행하며, 정보 공유와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가는 혼자 스스로 살아갈 자녀에게 일상생활, 사회성, 직업기능적인 부분들을 열심히 알려주어 지도하고 있으며, 집에서 혼자 살 때, 집안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합병증을 않고 있지만 내 건강이 닿을 때까지 자녀를 위해 장애인 친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자폐성장애 자녀를 둔 부모로서 심리ㆍ정서적인 어려움, 정보나 자원의 부족 등과 같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자녀 자립을 위하여 크게 이바지한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 어버이께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22년 제38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적장애분과]

    지적장애분과
    나옥희
    이 어버이는 조손가정의 어버이로서 지적장애를 가진 손녀의 역량을 키우고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였습니다.

    손녀가 5살 때 자폐증을 앓던 며느리가 가출하여 13년째 손녀를 양육하며 살고 있었으나 9년 전에는 아들마저 집을 나가 현재는 손녀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몸이 아파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입이라고는 딸이 보내주는 20만원과 조손가정 지원금, 보조금이 전부입니다. 큰아들의 사망과 둘째 아들의 가출로 가정은 더없이 어려운 상황이고 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으나 손녀가 꿈을 펼치고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하며 손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고 있습니다.

    손녀를 돌볼 힘이 없어질 경우를 대비하여 손녀가 스스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밥 짓기, 청소하기, 세탁기 돌리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가르쳐왔습니다. 그 결과 이 어버이가 지난 3월경에 지병으로 무릎 수술을 하여 움직일 수 없을 때 손녀가 옆에서 도울 수 있었고, 쉽지 않았던 일상생활 훈련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가르쳐 온 보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손녀의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가출한 상태에서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는 손녀의 모습을 보면서 손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음 치유 방법을 고심하던 중 스케치북과 연필을 주었더니 책 속의 그림이나 주변의 사물들을 따라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계기로 그림이 취미가 되었고, 이제는 그림에 재능이 있는 학생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하는 손녀를 위해 어떻게 진로설정에 도움을 주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어버이입니다.

    어버이는 손녀 학교 선생님과 자주 소통하며 학교에서 무슨 일이 없었는지 손녀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물론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방과 후 활동과 목포시장애인부모회에서 진행하는 발달장애인 자조모임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자기표현과 자기옹호를 할 수 있도록 손녀에게 다양한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자 노력합니다.

    손녀의 양육과 교육을 위해 해마다 진행하는 성인 전환기 발달장애인 부모교육에도 참여하여 지식을 습득하고, 또한 손녀가 참여하는 직업체험에서도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는 등 손녀의 교육과 진로설정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양육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장애자녀를 가진 부모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문제를 풀고자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며 후배 부모들에게도 든든한 지원군을 자청합니다.

    이처럼 어른으로서의 지혜와 덕을 나누며 타의 모범을 보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장애를 가진 손녀가 꿈을 펼치고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해 노력하는 이 어버이께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정선희

    이 어버이는 슬하에 7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다자녀 가정이며 7명 중 4명의 자녀가 중증의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방보조로 근무하던 이 어버이의 남편은 허리 디스크로 인하여 여러 번의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어 직업을 갖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비 100만원과 식당 서빙 급여 약 70만원으로는 자녀 양육비와 생활비를 충당하는데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 2022년 제38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시각장애분과]

    시각장애분과
    권미예
    이 어버이는 시각장애와 지적장애 중복장애를 갖고 있는 중증장애아를 양육하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힘쓴 어버이입니다.

    장애 자녀 외에도 위로는 누나, 밑으로는 여동생이 있는 5인 가족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미숙아로 태어난 이후 저와 아들, 그리고 우리 가족의 삶은 힘듦 그 자체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장애인 아이를 키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를 키우는 방법조차 몰라 서툴기만 하고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국엔 가족이기 때문에 사랑으로 감싸면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땐 몸이 약하고 경기 증상이 잦았습니다. 아이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성장하면서 아이는 점점 건강해졌고 어버이는 그저 감사하며 아이의 건강이 그 어떤 상보다 크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아이가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지나고 나이를 먹을수록 아이의 미래가 걱정되기 시작했고, 저 역시 배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천광역시장애인부모회에 가입하여 활동하면서 아이에게 필요한 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첫째로 아이가 졸업 후에 이용할 수 있는 주간보호센터 개설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여러 다른 엄마들과 함께 몇 차례 바자회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그 후로도 저는 인천광역시장애인부모회 시각분과 이사를 역임하였고, 2018년 5월1일부터 2021년 8월 31일까지 시각장애 분과 부회장으로 2021년 9월1일부터 2022년 1월 18일까지는 정책부회장을 역임을 통해 인천광역시 지역 내 복지 발전에 이바지 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활동을 하며 저는 저의 아이를 그리고 다른 아이들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였고, 부평시꿈이룸주간보호센터 개설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개설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직도 배울게 너무나 많고 갈길이 멀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한 발전된 미래와 아이들이 행동하게 살 수 있는 사회복지가 하루빨리 장애아리를 키우는 엄마들이 원하는 삶이 이루어질 날이 온길 기대합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자녀를 진정한 사랑으로 돌보고 시각장애학생들을 부모의 마음으로 보듬고, 보살피며 더 나아가 장애인들이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애쓰고 있는 노고를 높이 인정하여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22년 제38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청각장애분과]

    청각장애분과
    손진희
    청각장애를 가진 두 자녀를 헌신적인 사랑과 희생으로 양육한 어버이가 있습니다. 또한, 남다른 봉사 정신으로 학부모회 활성화와 학교운영위원회 크게 이바지하여 학부모는 물론 교사들에게도 훌륭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어버이는 청각장애를 가진 첫째와 둘째를 위해 지방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대병원, 삼성소리샘복지관, 청음회관, 아동발달센터를 오가며 수고를 감내해 왔습니다. 특히 둘째 자녀는 청각장애 외에도 발달장애를 중복으로 가지고 있어, 양육에 대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수면과 감각 통합에 문제가 있어 언어 치료는 물론이고, 미술치료, 음악치료, 놀이치료, 감각통합, 특수체육 등 수많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둘째 자녀의 발달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금도 독립적으로 등하교가 어려운 자녀를 위해 등하교를 함께하여 자녀에게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마련해 주고자 어버이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어버이의 세심한 노력과 배려로 첫째 자녀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업에 정진하여, 현재는 한국복지대학교 귀금속보석공예과에 재학 중이며 대학에서도 성실하게 학업을 이어나가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둘째 자녀 또한 서울삼성학교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부모님의 보살핌과 격려로 원만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버이의 이러한 노력은 자녀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봉사와 헌신을 다해 학부모회의 활성화와 학교운영위원회의 건실한 운영을 위해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9년 ~ 2020년에는 서울삼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2021년부터 현재까지는 서울삼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학교운영위원회가 개최될 때마다 열성적으로 참석하여 학교교육활동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회의를 주최하고 안건을 검토하며 학교 발전에도 이바지 하였습니다. 또한 교복구매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교복을 제공하고 학교장을 도와 건전한 학교 경영을 실천하는데 솔선수범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예결산소위원회, 급식소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학교 예산의 편성 운영에 투명성을 확보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의 개선을 위해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어버이의 헌신적인 활동은 학교 교육의 신뢰를 높이는데 기여하였으며 많은 교사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어버이는 두 청각장애 자녀를 양육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학부모회의 운영과 발전에 큰 도움을 제공하였습니다. 특히나 두 명의 장애자녀를 키워낸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의 정서적 안정이 자녀의 양육에 중요한 요인임을 학부모들에게 늘 일깨우고,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는 소중한 가치를 전하며 장애인 부모로서의 연대감을 형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두 장애자녀를 키우며 장애부모들과의 연대를 위해 늘 헌신과 열정을 다하는 어버이는 다른 부모들에게 모범이 되며 본인을 아끼지 않는 수고의 노고를 위로하며 ‘올해의 어버이상’을 수여합니다.
    박명희

    자녀의 장애로 안주하는 삶이 아닌 배움으로 실천하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어버이의 자녀는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 홍역을 앓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동네병원에서는 열감기라 했기에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열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아 대학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집에서 일주일 동안 보살피며 집에만 있다 보니 탈수 위험으로 다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을 때 홍역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어버이는 자녀의 장애가 내 탓인 것만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녀는 또래보다 발육도 늦었습니다. 어버이는 자녀를 나아지게 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자녀가 걸어 다닐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보청기를 착용하고 전철과 버스를 타고 다니며 물리치료와 작업치료를 병행했습니다. 어버이에게는 힘든 게 힘든 줄 모르는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자녀는 양쪽 청력이 100db 이상이었으며, 지인으로부터 서울성심학교와 복지관을 소개받아 다니게 되었습니다. 5살이 되는 해에는 보청기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해 인공와우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렇게 어버이는 자녀의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위해 치료를 소홀히 할 수 없으며, 치료를 위해 전념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어버이는 자녀를 위한 배움을 시작했습니다. 자녀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근처로 이사를 하게 되었으며, 아울러 어버이도 학부모 모임, 임원, 급식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배움으로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자녀가 수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자녀와 대화를 하기 위해서 복지관에서 수어를 배우고, 청각장애와 관련된 교육이 있다면 스스럼없이 나서며 배우기에 힘썼습니다. 또한, 청각장애인부모회 월례회의도 나가게 되면서 자녀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자녀뿐만 아니라 다른 청각장애인에게 나누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장애가 있는 자녀를 키우게 되면서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더불어 사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배움과 봉사의 길로 접어든 어버이는 서울시 탈시설 장애인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집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인 옹심이사업(장애인을 옹호하고 마음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4년째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만난 장애인분들을 정기적으로 만나며 정서적 친구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어버이는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어버이는 사이버 대학교를 입학해 올해 졸업을 하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자녀를 통해 알아가고 배워온 지난 세월에서 어버이는 장애로 인해 힘들고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2021년 제37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자폐성장애분과]

    자폐성장애분과
    안정란
    이 외조모는 연로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폐성장애를 가진 손자를 정성 어린 마음으로 바르게 양육하였습니다. 외조모의 딸과 사위는 지적장애인으로 슬하 자녀의 양육과 학교생활을 지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외조모는 딸과 사위와 가까이 지내며 자녀와 손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외조모는 2003년 처음 손자를 만나 세상 더 없는 기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손자가 자라 어린이집을 다니며 알게 된 자폐라는 사실에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그 이후 외조모는 손자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치료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곳은 수소문해 다니며 일생을 헌신하고 유모차를 직접 밀어가며 유치원 등ㆍ하원을 모두 도맡아 하셨습니다.

    연로한 나이에 다리가 불편함에도 학부모 상담이 어려운 부모를 대신하여 외조모는 손자의 학교행사 및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담임교사와 돌봄 선생님, 활동보조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통해 손자가 올바른 일상생활 지도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칠십 중반이 넘는 나이의 손자를 위해 스스로 한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함께 신문을 보며 글씨를 한 글자라도 익힐 수 있게 반복 학습시키고, 핸드폰 앱 사용법을 배워 손자에게 학습을 시켜주었습니다. 외조부 또한 매일 돌봄 교실을 오가며 컴퓨터 사용법을 반복해 알려주며 일상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런 외조모와 외조부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손자는 고등학교에 진학해 스스로 의사 표현 및 한글을 익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끔은 손자가 찬장의 머리를 부딪치며 자해 행동을 할 때는 연로한 외조모가 감당하기에는 많이 힘들고 버겁지만 외조부모의 마음은 늘 손자의 걱정이 우선입니다. 앞으로도 외조모는 자신이 이 세상에서 없어질 때까지 손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이러한 외조모의 헌신과 사랑으로 장애를 가진 자녀와 손자를 올바르게 성장시켰으며, 연로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손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모든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그 노고를 위로하고자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김정미

    장애 자녀들을 위해 교육과 양육에 최선을 다하며 앞장서며 장애자녀들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이 어버이의 쌍둥이 자녀는 모두 자폐성장애입니다. 발달장애인 자녀의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으로 연구모임을 결성하며 ‘성인중증장애인 평생교육원 설립추천위원회’를 만들어 조례 제정 청구를 위해 포항시와 시의회에 조례제정 간담회를 진행하여 2013년 4월 15일 제199차 포항시 의회에서 전국 최초 ‘성인발달장애인 교육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이 가결되는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 어버이는 포항시민 8,516인의 자필서명을 받는 활동에 앞장서며, 2013년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연속 15일 1인 시위를 해야 했습니다.

    2007년부터 ‘사랑 더하기 희망 찾기 후원의 날’을 주최하여 지역사회 내 후원 활동을 도모하고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을 하며 사회활동에도 앞장서 나갔습니다. 또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장애인인식개선 강사로 활동하며 경상북도 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기관 등에 방문하여 장애이해교육을 진행하고, 2016년도부터 현재까지 장애인을 대상으로 성교육 등의 강의 진행으로 장애인 복지증진에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2014년부터 한국장애인부모회 포항시지부 회장을 역임하며 2017년 ‘포항시 성인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개설하여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자립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주간활동서비스센터를 지정받아 지역사회 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센터를 운영 및 장애인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향기마을과 들꽃마을 설립하고, 민들레공동체에서 인권지킴이단으로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 자립 생활 범위를 넓혀 나아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포항시 북부장애인복지관의 운영위원으로 장애인 부모를 대변하였으며, 대구검찰청 포항지청 검찰시민의원으로 활동하며 장애인의 권리보장에 앞장섰습니다.

    이렇듯 어버이는 제도적 개선을 위해 일평생을 헌신하고 수고하며 장애인복지 증진과 법 개선을 위해 싸워 왔습니다. 이러한 어버이의 수고로 ‘포항시성인발달장애인 교육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으며, 포항시 지역사회 내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이 향상되고, 검찰시민활동, 인권 지킴위원을 하며 앞장서서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수고한 노고를 격려하고자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21년 제37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적장애분과]

    지적장애분과
    최미숙
    이 어버이 자녀는 열성 질환으로 인하여 지적ㆍ뇌전증 중복 장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버이는 자녀를 위해 많은 노력으로 인해 의사소통 및 한글을 깨우쳐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여 현재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로 자녀의 자립 생활을 지지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어버이는 또한 자녀가 다니는 장애인 복지관 행사에 지난 9년간 인적ㆍ물적 자원 지원에 도움을 주었고, 2021년부터 유성구장애인복지관 운영위원을 맡으면서 장애인복지관의 발전과 기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며, 장애인 당사자들과 한 목소리를 내어 장애인 복지발전에 크게 공헌하였습니다.

    둔산동 새싹나라 유치원을 운영하면서 유성구장애인복지관과 인연이 되어 사랑의 저금통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어려운 재가 장애인 가정에 후원 물품을 전달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후, 유성구 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한 사랑의 바자회, 개관행사, 사랑 나눔 대 행진, 건강걷기대회, 희망드림 장학금지원사업 등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복지관 및 장애인 복지발전에 많은 이바지를 하였습니다.

    2015년 결성된 유성구장애인복지관 부모회 초임 회장으로 부모회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장애인과 지역시민이 소통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장애자녀를 둔 부모님의 어려움과 고통을 주기적인 모임을 통해 해결방안을 간구하였으며, 장애인복지관과 유성구장애인복지관 부모회의 조력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또한, 새싹나라 유치원 부모회에서 모아진 성금으로 장애인복지관의 긴급지원사업으로 어려운 5가정에 경제적 지원을 통하여 재가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어버이는 특히 한 부모 가정의 장애청소년들에게 연 2회 장학금을 전달함으로써 생활고에 힘들어하는 부모님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장애청소년들의 병원 이동 시 차량지원 봉사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 생활을 돕는 활동에 참여 하였습니다.

    장애인 가정에서 겪고 있는 가족 구성원들의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동감하고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님들과 지속적인 관계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통하여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계시며, 지역사회 및 장애인 부모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장애인의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헌신적인 봉사를 실천하면서 타인의 모범이 되는바,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이용희

    이 어버이는 지적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어버이입니다. 자녀는 3살 때 지적장애 진단을 받고 조기 교육실에서 교육을 받다가 송파구에 위치한 특수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특수학교가 많지 않아 왕복 8km 이상 된 학교에 아이를 업고 통학을 하며 학교 안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한 봉사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자녀가 재학 중인 특수학교에는 고등부가 없어서 중등부로 졸업하면 학업이 중단되는 상황이라 학부모회 선배들과 함께 교육청을 찾아다니면서 고등부가 신설될 수 있도록 투쟁에 동참하여, 고등부가 신설 되는 결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고등부 졸업 후 갈 곳이 없어 집에만 있는 아이들을 보며 이용 시설의 필요성을 느껴 학교 안에 주간보호시설을 세우는 노력을 통해 현재는 많은 시설이 운영되어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1999년 경기도 고양시로 이사 후, 아이가 치료센터를 다니다가 고양시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알게 되어 2001년부터 현재까지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대건물에서 주간보호시설이 운영되다 보니 계약 기간 만료로 이리저리 이사를 다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때로는 임대 장소를 구하지 못하여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지는 경우도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양시에 발달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설립을 위해 고양시청, 고양시의회 등을 방문하여 시립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하는 일에 솔선수범으로 참여 하였습니다. 그 결과 고양시 부지에 단독 건물로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시립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이 증축 및 이전되어 많은 아이들이 이곳에서 낮 시간 동안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였습니다. 이후, 고양시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다니는 동안 시설 부모회장 활동을 통해 부모들의 의견을 시설에 제시하여 아이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2017년부터 한국장애인부모회 고양시지부에서 중점사업으로 진행해 온 ‘고양시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증설’을 위한 서명운동 및 가두시위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발달장애 인식개선 현장에도 동참하여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나 제도가 하나라도 더 만들어져, 나의 후배들과 우리 아이의 후배들은 지금보다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참여해왔습니다.

    현재는 한국장애인부모회 고양시지부 수석부회장으로 연임하며 고양시 발달장애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 부모들이 어떻게 함께 힘을 모을지를 고민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중증발달장애인들은 자신이 필요한 것과 요구하는 사항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 우리 아이들을 위해 부모들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많은 장애인 부모들과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우리 아이들과 부모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데 지속적으로 앞장설 것입니다.

    이 같은 적극적인 발달장애인 부모로서의 활동을 통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 구현에 앞장서며, 장애인들의 인권과 권익을 대변하는 역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장애인들과 가족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앞장서는 모범이 되는 이 어버이께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21년 제37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시각장애분과]

    시각장애분과
    여지윤
    이 어버이 본인은 청각장애 및 뇌종양 투병 중인 상황에서도 지적ㆍ시각 중복 장애가 있는 자녀를 홀로 양육하면서 자녀의 성장과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장애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자녀의 발달이 늦어지는 것 같아 소아과를 찾아가게 되었고, 미숙아로 태어나기도 했고 뼈에 이상이 없으니 기다려보면 될 것 같다는 말만 믿고 기다렸지만, 시간이 지나도 웃지도 않고 눈 맞춤도 되지 않게 되자 큰 병원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큰 병원의 진료 결과, 뇌가 선천적으로 작고 망막에 주름이 있어서 평생 앞으로 못 볼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게 되었고 이 모든 것이 기다려보라는 말만 믿고 가만히 있었던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매일 울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 힘들어하지만 말고 자녀를 위해 엄마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작은 것이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기운을 차리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병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해서 엄마가 아닐 수도 없고, 엄마임을 포기할 수도 없었기에 아픈 몸이지만 엄마라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자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본인과 자녀가 더 건강해지고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을 품고, 그 씨앗을 싹 틔우고, 꽃 피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자녀와 행복한 시간은 함께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자녀는 점점 잘 웃고 잘 먹으며 건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산책도 다니고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또래 아이들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도 많았지만, 희망의 꽃을 피우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아버지의 폭력적인 양육 태도는 아이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주었고, 엄마로서 아이를 위해서 이혼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홀로 아이를 키우기로 했을 때 청각장애가 있었을 뿐 아니라 뇌종양이라는 병마와 싸우고 있고 경제력도 없었기 때문에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살게 되었다는 기쁨은 세상 그 어떤 금은보화와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어버이는 말합니다.

    자녀의 성장과 교육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하며, 자녀의 장애를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이겨내어 자녀가 밝고 긍정적으로 자랄 수 있게 헌신적으로 노력한 이 어버이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올해의 어버이상’ 을 드립니다.
    김정열

    이 어버이는 최중증 장애 자녀를 키우며 장애인 인권옹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인 노인 및 장애인,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공모사업을 받아 현장체험 및 부모교육, 한부모 가정 틈새 돌봄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수행하여 아동의 안전과 복지사각지대의 가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부모가정의 가장으로 슬하에 셋 자녀를 두고 있는 이 어버이는 세 자녀 중 둘째 자녀를 조산하여 장애를 가진 자녀를 양육하게 되었으며, 병원에서는 초극세 미숙아이기 때문에 후천성 장애가 심하게 올 거라고 포기할 것을 권유받았지만, 어버이는 포기하지 않고 소아 재활병원을 찾아다니면서 18년 동안 치료에 전념하였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어느 정도 보조를 받으며 10분 정도 걷기가 가능하게 되었고, 이 과정을 지켜본 주변에서는 엄마의 헌신으로 자녀가 잘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 어버이의 자녀는 현재 지적장애 2급, 뇌병변장애 1급, 시각장애 1급의 중복 장애를 가지고 있어 24시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버이는 자녀의 장애를 이해하고자 만학도의 길을 걸으며, 주변의 장애인 가정을 발굴하여 복지기관과 연계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적십자 봉사회, 재향군인회, 여성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부모회 제천시지부 회원으로 제천시지부 창립 설립에 기여한 바가 크며, 부모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복지기금사업, 공모사업, 사회공헌사업 등에 지원하여 선정되어 다양한 복지사업 추진하여 제천시지부 활성화에 이바지 하였습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 자녀를 양육하면서 자신의 삶이 바뀐 것에 분노하고 우울과 무기력으로 세월을 보내지 않고,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해준 딸아이를 더 사랑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또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여 건강한 가족관계를 회복하는데 자신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사회적 약자가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기도 하였으며, 위기 가정에 돌봄이 절실히 필요한 방과 후 맞춤 돌봄을 공모사업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 활기차고 효율적인 시간활용의 기회를 양육자에게 제공해줌으로써 가족이 해체되는 일들을 예방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이 어버이는 남들이 하지 않는 일들을 드러내지 않고 겸손함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틈새 돌봄을 함으로써 지역 현실에 맞는 돌봄 모델을 구축하는데 이바지한 이 어버이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올해의 어버이상’ 을 드립니다.
  • 2021년 제37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청각장애분과]

    청각장애분과
    이성연
    이 어버이는 청각장애를 가진 자녀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재활치료 및 지지와 응원을 통해 자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든든한 동반자이자 적극적 후원자가 된 어버이가 있습니다.
    이 어버이의 자녀은 100일이 지나 중이염을 자주 앓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린 아이라서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열이 40도까지 오르는 날이 잦아졌고, 귀에 고름이 가득 찰 정도로 아파하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중이염으로 인한 고열을 방치하면 오히려 뇌에 문제가 올 수도 있다고 하여 매번 많은 양의 항생제를 먹었지만 회복되지 않을 때는 자주 응급실에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의사가 자녀에 몸에 맞지 않는 항생제를 너무 많이 복용해서 청각신경이 다 녹아버렸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5년 동안 같은 병원, 그것도 대형 종합병원 응급실을 내 집처럼 드나들면서 치료를 받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느냐고 따져보았지만 허사였습니다. 담당 의사는 오히려 우리 부부에게‘소송하면 오래 걸리니 자녀를 위해서라도 빨리 언어치료나 다른 필요한 공부를 제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조언할 뿐이었습니다.
    이후, 어버이는 자녀에게 필요한 언어·재활치료를 위해 일주일에 3번씩 꼬박꼬박 청음복지관에 다니면서 청각 신경이 돌아올거라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 상태로 열심히 발로 뛰어다니기도 했습니다. 그 후 1년 동안 보청기를 사용하다가 인공 와우 수술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후, 인공 와우 수술 정보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자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썼습니다. 되돌아보면 장애를 가진 자녀로 인해 온 가족의 삶이 바뀌게 되었고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전부터 4시까지 자녀의 치료에 매달리다 보니 다른 일을 포기 할 때가 많았습니다. 치료하는 과정에서 한 달, 두 달, 석 달, 넉 달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더더욱 듣지 못하는 자녀는 표현력이 줄어들면서 대소변을 가리는 것도 어려워 졌습니다.
    일상생활에도 소통이 어렵다 보니 알 수 없는 괴성만 질러대고, 멀쩡하던 아이를 장애인으로 만들어놨다는 소문이 동네방네에 퍼져 나가 동네 사람들에게 가족은 구경거리가 되어 깊은 상처를 받았지만, 자녀를 위해 언어·재활치료를 포기 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로도 자녀를 위해 언어치료를 받는 도중에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저음의 남자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엄마로서 자녀의 교육을 위하여 언어치료가 끝난 후에는 집에 와서 저음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하나씩 가르쳐 정서적 건강한 유대관계를 위해 남들보다 3배, 4배 이상 노력해야 했습니다. 어느 날 가족과 함께 TV를 볼 때 말이 없던 자녀가 갑자기 “올래”라고 말하는 순간 귀를 의심했으나, 정확한 발음의 소리를 듣고 나서 온 가족이 기쁨으로 환호성을 질렀던 그 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순간 가족의 행복이 곧 자녀를 장애를 극복하는 길임을 깨닫게 되었고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 가족은 더욱 더 언어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엄마로서 여기서 멈추지 않고 또 다른 나와 같은 엄마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한국청각장애인부모회 총무를 맡으면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최수정

    포항명도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첫째와 양서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둘째, 아직 어린 셋째를 육아 중인 부모입니다. 모두에게 어버이라는 자리는 쉽지 않은 자리지만, 특히 장애 를 가진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써 더욱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과 상황에 적응하고 사회적인 시선과 편견을 이겨낼 수 있도록 늘 밝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의 부모로 산다는 것이 생각처럼 마음처럼 쉽지 않은 일이긴 해도 굳건히 장애를 가진 자녀를 위해 정정당당하게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장애가 학교와 사회생활을 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며 학교와 지역사회, 여러 장애관련 기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가 많았습니다.
    2018년 포항명도학교로 청각장애를 가진 첫째를 입학시키고 먼저 학습에 관하여 담임선생님과 무단한 노력을 통해 아이가 한글과 숫자를 깨우치면서 작은 소통의 길을 열었습니다. 다른 학부모들과 공감대를 형성해가며 위로와 조언도 받으니 생각하는 부분도 많아지고 넓어졌습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포항명도학교 학부모회 임원을 맡아 교내 행사와 각종 교육활동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보탬이 되고자 여러 가지 제안도 하였습니다. 학교 급식 모니터링 활동과 교원능력개발평가 관리위원회, 학부모위원, 도서관 사서 봉사, 의무 교육관리위원 등에 참여를 하였으며, 우리 아이들의 재활과 자립생활을 준비시키기 위해 학부모 자조모임 활동도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학부모 자조모임의 경우 부모와 자녀 간, 이웃 간, 자녀와 이웃 간의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특히 장애자녀를 둔 부모의 역량강화와 양육 스트레스 해소, 다양한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받은 도움은 둘째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면서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게도 공감대를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여 수년간 다양한 방면으로 학교 도서관 사서 봉사와 한사랑 학부모회를 통해 독서 봉서와 각종 행사 도우미가 되어 즐겁고 기쁘게 생활하였습니다. 또한 ‘책 읽어주는 어머니’로 봉사활동을 하고, 책 읽어주는 학부모 동아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동화구연지도사, 독서지도사 자격증도 취득하면서 자기발전도 틈틈이 놓치지 않았습니다. 한국장애인부모회 포항시지부 들품합창단 단원으로 각종 공연과 행사에 참여하고 장애이해교육 강의와 인형극 수업 준비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삼남매의 친구이자 동행자, 지원자로서 같이 성장하고 나아가기 위해 나름대로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엄마인 나 스스로도 발전하고 아이들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 엄마, 아빠가 늘 옆에 있어 주세요’라는 말을 듣고 싶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내가 부모에게 사랑을 받고 있구나 라는 마음으로 항상 느끼고 행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우리 주변의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도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도 계속 이어나가는 모습이 타인의 모범이 되고 있어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 2021년 제37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지체·뇌병변장애분과]

    지체·뇌병변장애분과
    손순희
    자녀의 아픔을 같이 극복하고자 자녀와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녀가 살아가는 지역사회 내 장애인 복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자녀가 태어난 지 10개월 만에 뇌수막염을 앓게 되었고, 근처 병원에서는 치료가 어렵다는 소식에도 자녀의 아픔을 이겨내고자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았습니다. 수소문 끝에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았지만, 장거리인 서울대학교병원까지 다녔어야 했습니다. 돌봄이 필요한 2명의 자녀가 더 있었지만, 아픈 자녀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함께 치료에 힘썼습니다.

    3번의 뇌수술에도 불구하고, 결국 뇌병변·지적장애 1급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걸을 수 없을 거라고 했지만 끈기와 노력으로 치료와 재활을 계속 진행하였으며, 덕분에 자녀는 후유증으로 인한 뇌병변 판정에도 불구하고 보행에는 무리 없이 지내면서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습니다.

    2007년 자녀가 경기를 일으키며 하반신 마비가 되어 거동이 어려웠지만, 갑작스러운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현재까지도 재활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여든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주 자녀와 함께 대학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고, 근교 산행을 병행하여 자녀의 재활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자녀가 후천적인 질병으로 장애 판정을 받게 되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자녀의 장애를 수용하여 대구남양학교 유치부에 입학, 유년기부터 자녀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교육과 재활에 힘썼습니다. 이후 중등부, 고등부는 대구성보학교를 다녔으며, 재학시절 어버이는 학부모회장과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3년간 역임하여 학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였습니다. 학교에 필요한 운동기구, 운동장 천막 등을 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하였으며, 장애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물품 등을 전달하여 학교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2004년부터 현재 한국장애인부모회 대구광역시지회 이사, 부회장 등 임원을 역임하면서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구현하는데 힘쓰며 자발적인 사회참여로 부모님들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장애인가족지원 기금마련과 자원개발에 앞장서면서 자녀의 재활뿐만이 아니라 지역사회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돌봄과 양육 및 재활을 위해 헌신하면서 장애인과 그 가족 전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사회참여를 활발하게 실천하고 있기에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 을 드립니다.
    이애숙

    이 어버이는 늦은 나이에 웨스트증후군 장애가 있는 자녀를 낳아 혼자 힘으로 기르며, 사랑과 헌신으로 재활치료에 매진하고 어려운 생계를 꾸리지만 밝은 미소로 주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며 부모님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아기를 갖게 되었고 6개월이 되던 해에 산전 검사를 하였습니다. 산전 검사 결과는 아기의 뇌가 건강하지 않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복잡한 감정이 느껴졌지만 아이는 커져가고 너무 소중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생명을 지키고자 낳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났고 아이의 질병은 ‘무뇌이랑증’ 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정확한 진단 후, ‘웨스트증후군(난치성뇌전증)’으로 3천 명 중에 1명 나타난다는 희귀질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력한 경련, 정신발달지연, 뇌파의 불균형한 파형이 생기는 질병이었으나, 희망을 가지고 기약이 없는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득이하게 이 어버이는 혼자가 되시고 집안의 가장 역할과 생계를 이어가면서 자녀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자녀의 치료비를 마련해야하는 상황까지 오면서 힘든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자녀를 등에 업고 복지관에 가서 재활치료를 받게 하고, 치료받는 시간에 어버이는 모아놓은 고물을 고물상에 팔면서 생계를 힘들게 유지하였습니다.

    고물상 사장님이 딱한 사정을 듣고 고물상에서 정리하는 일을 주어 정기적으로 수입이 발생되었지만, 생계를 유지하기에 힘들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정부에서 돈을 지원받기는 하지만 치료비를 지불하기에는 버거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힘든 시기에도 어버이는 희망과 소망을 갖고 자녀를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11년의 세월 동안 자녀를 돌보면서 눈물이 마를 날이 없고 자녀를 볼 때마다 죄책감에 사로잡혀 괴로워했지만, 그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묵묵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녀가 성장하면서 소리를 크게 내거나 발을 구르며 의사표현을 하지만, 자녀가 착용하고 있는 보조기가 발을 움직이면 큰 소리가 들려 어떠한 일을 못하기 때문에 자녀 옆을 묵묵하게 사랑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어버이를 지탱해주는 원동력이자 생명인 자녀는 그 존재만으로도 어버이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밝아진다는 희망을 품고 자녀를 돌보고 작년보다는 올해가 더 많이 좋아지고 올해보다는 내년이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십니다.

    ‘힘들수록 웃어야 하고 웃어야지 힘이 나죠. 힘이 나야지 자녀를 돌보고, 자녀랑 같이 즐겁게 살 거예요.’라는 어버이의 긍정적인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자녀를 위해 헌신하고 양육하는 모습이 타의 모범이 되고 있어 이 어버이에게 ‘올해의 어버이상’ 을 드립니다.
  • 2020년 제36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올해의 어버이상 수상자 [청각장애분과]

    청각장애분과
    박영순
    이 어버이는 장애 자녀를 위해 언제나 고민에 고민을 하며 자녀 양육에 최선을 다하는 어버이입니다.

    자녀는 태어날 때부터 귀가 하나로 태어났습니다. 선천적 외이도 기형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앞이 깜깜했습니다. 귀 한쪽으로도 잘 듣고 말을 할 줄 알았으나, 자녀가 세 살이 되었는데도 말의 더딤이 느껴져 대학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청각장애, 언어장애로 중복장애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녀가 세상에 나아갈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살아갈 날을 생각하니 이 어버이의 마음은 급해졌습니다. 병원에서는 인공와우 수술을 권했지만, 선뜻 하기엔 경제적인 어려움의 난관이 있었고 또 자녀의 미래를 위해선 포기할 수 없는 고민의 연속이였습니다. 다행히도 어린이집 선생님 덕분에 인공와우 수술을 하게 되어 어느 정도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인거겠죠... 소리를 듣지만 말로 표현이 되지 않아 꾸준히 언어치료를 받았습니다. 언어적 표현이 가능해지니 늘 눈치만 살피던 자녀도 성격도 밝아지고 자기 표현이 늘어났습니다. 자신의 표현을 언어적으로 완벽하게 하기엔 어려워 수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 어버이도 자녀의 세계로 함께하기 위해 수어를 함께 배워나갔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대화하고, 운동도 하고 잘 지내는 자녀를 보며 행복했지만, 한쪽 귀가 없는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워하는 것을 알게 되어 재건 수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또한 학교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을 통해 연결되어 귀 재건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큰 수술임에도 장애 자녀는 용기를 내었으며 두 차례의 큰 수술을 통해 예쁜 귀를 얻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치료와 수술, 모든 과정을 돌아보니 이 어버이 또한 많이 자란 것 같습니다. 가슴 졸이고 심장이 내려앉는 순간 순간들이였고, 자녀를 위한 선택들이 오히려 자녀를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지만, 행복해하는 자녀를 보며 다시 용기를 내게 됩니다.

    학교 내에서도 이 어버이는 교육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려고 하며, 도움이 되는 일이 있으면 나서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는 어버이입니다. 자녀 양육에 최선을 다하고 자녀가 세상에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쓴 노고를 인정하며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염보순

    이 어버이는 청각장애 자녀의 자립을 위해 묵묵히 지켜봐주고, 응원하며 스스로 진로를 찾도록 지원하며,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어버이입니다.

    장애 자녀가 태어나고 돌 쯤 지났을 때에는 조금 늦을 뿐이라 생각하였는데, 18개월 쯤 서울대병원 검진 결과 희귀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큰 충격을 얻었지만 자녀를 위해 서적을 찾아 공부하고, 지인들의 조언을 들으며 살아갔습니다. 그 무렵 남편 회사 일로 인해 식구가 독일로 가게 되었고, 독일에서는 얼마 살지 못할 거라는 말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녀를 위해 꾸준히 재활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갔습니다.
    어버이의 노력과 꾸준한 재활로 인해 짧은 단어를 구사했지만 소리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5살 쯤 재검사를 통해 일본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달팽이관에 있는 털을 갈아먹어 청력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원인을 알았으니 보청기를 착용하고 특수 유치원을 다니며 언어, 놀이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자녀가 혼자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격려해주기, 차례 지키기, 상대방 배려하기 등 사회 질서와 예절을 배우며 자녀의 인성을 위한 교육과 지도를 지속적으로 하였습니다. 소리를 듣지 못해도 자녀는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며 손을 내밀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표현하며 자라났습니다. 고민 끝에 독일에서 인공와우 수술을 했으며, 한국에 돌아와 한국생활의 적응을 위한 교육, 한글 등을 해나갔습니다. 조금은 늦게 초등학교에 입학하였지만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어를 배우며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걸음 나아갔으며, 스스로의 진로를 결정하고, 직장을 선택하며 자신의 인생을 나아가는 장애자녀를 보며 부모로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어버이는 장애자녀를 위해 수어를 함께 배웠으며 이를 통해 수년 간 비장애 학생들에게 수어를 알려주고, 2000년부터는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하는 청각장애인 및 가족들이 정확한 진료와 처방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주 1회 수어통역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11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대장암 수술을 한 아버지,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의 간호까지 도맡아 하며지역 사회 내에서도 수어합창단에 소속되어 수어를 알리기 위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청각장애자녀를 가진 부모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며 선배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청각장애 자녀가 세상에 당당한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준 이 어버이의 노고를 치하하며 “올해의 어버이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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